크림레몬 part11. 흑묘관

원제 くりいむレモン パート11 黒猫館
영제 Black Cat Mansion
원작 오리지널
원작명
장르 저택/메이드/하렘
제작 페어리 더스트(フェアリーダスト)
발매 페어리 더스트(フェアリーダスト)
감독 아쿠 타츠오(亜久竜夫)
작화감독 후지모토 타츠야(富本起矢)
각본
캐릭터디자인 후지모토 타츠야(富本起矢)


Vol. 타이틀 수록시간 발매일
1 part11 흑묘관 / 黒猫館 25분 1986/01/25
2 속 흑묘관 / 続 黒猫館 45분 1993/03/19
☞ 참고 : 크림레몬 시리즈

주요 캐릭터

캐릭터명 성우 (비공개) 속성
아유카와 사에코(鮎川冴子) 오오토리 요시노(鳳芳野) 숙녀(熟女)/미망인/눈물점
아유카와 아리사(鮎川亜理沙) 안도 아리사(安藤ありさ) 로리/오죠사마/눈물점/투사이드업테일
오무로 아야(大室あや) 미조구치 아야(溝口綾) 메이드/단발

줄거리

쇼와 16년(서기 1941년) 11월, 태평양 전쟁을 앞둔 일본. 주인공 무라카미 마사키(村上正樹)는 우연히 발견한 신문의 구인공고에 관심을 가지고, 깊은 산속의 '흑묘관'이라 불리우는 저택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
무라카미 마사키는 신문을 읽다가 우연히 서생(書生)을 모집한다는 구인공고를 보게 된다
월급 3천엔(요즘 물가로 백만엔 이상)의 엄청난 고액 보수의 아르바이트였다
마사키는 토쿄를 떠나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아유카와가의 저택으로 향한다

일명 쿠로네코칸(흑묘관)이라 불리우는 저택에 도착한 마사키
그곳에서 3명의 매력적인 여성인 미망인 사에코, 그녀의 딸 아리사, 메이드 아야를 만나게 된다
이 저택은 3명의 여성 밖에 살고 있지 않은 이상한 곳이었다

마사키는 저택 내에 라디오,신문, 전화 등 외부와 접촉할 수단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의아해한다
현재는 일본이 전쟁을 한창 준비중인 상태였고, 마사키는 대학에 진학했기에 군 징병에서 면제된 것이었다

(시대배경은 1941년 태평양 전쟁의 진주만 습격 직전인 상황이다)

사에코의 부름으로 찾아간 마사키는 메이지 시대부터 전해진다는 고급 와인을 접대받는다
사에코의 남편은 오래전에 병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사에코가 돌연 마사키를 등뒤에서 와락 껴안는다 "마사키씨, 당신 좀 취하신 거 같군요"
그리고 두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낸다

두사람의 관계를 문 틈으로 엿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으니...
마사키는 문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후로도 마사키는 매일같이 밤마다 마님을 상대하는 처지가 된다
아리사는 바이올린 연주를 끝내고 마사키를 오빠라 부르며 앵겨들면서 어리광을 부린다
"오빠, 아리사 좋아해? / 나도 오빠 정말 좋아해"
"나 마사키 오빠가 엄마랑 하는 거 봤어"

"아리사 너무 외로워. 아리사한테도 엄마처럼 해줘"
아리사는 스커트를 걷어올리며 마사키를 유혹한다
하지만 마사키는 강철같은 멘탈로 유혹을 뿌리치고 아리사를 꾸짖으며 방을 나간다

매일같이 하던 마님과의 뜨거운 밤은 메이드 아야가 초대됨으로써 3P가 된다

"자신(己)의 마음(心)이라 쓰고, 꺼림칙하다(忌まわしい)라고 읽지요"
"자신의 마음에 순종하여 타락하는 것이 꺼림칙한 거라면 그것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사에코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탐미적인 밤은 깊어간다
문 뒤의 기척을 느낀 사에코가 문을 열자 그곳에는 엿보던 아리사가 있었고 그녀도 함께 참가하게 된다

그후, 여자 3명을 상대하는 일상이 며칠 지나고, 마사키는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밤상대를 할 때를 제외하고 방문은 항상 잠겨있기에 사실상 마사키는 감금된 상태였다
이윽고 밤이 찾아오고 사에코가 열쇠를 들고 다가올 무렵, 방에 누군가가 찾아온다

메이드 아야는 마사키에게 그동안 마셨던 와인에는 독이 들어있었다고 알린다
서양의 강력한 미약의 일종으로 과다복용시 급격히 쇠약해져 죽음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에코의 남편이 죽은 것도 그것이 원인이었다며, 마사키에게 도망치라고 하는 아야
"주인님을 죽인 건 마님이에요!"

아야의 충고로 마사키는 창문을 깨부수고 홀로 저택을 탈출한다
그후 마사키는 평범한 대학생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드디어, 일본의 진주만 침공이 시작되고 마사키의 친구는 일본의 승리를 확실시하며 들떠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마사키는 신문의 한구석에 난 기사를 발견하고 크게 놀라게 된다
흑묘관이 화재로 불타없어지고 주민이 모두 행방불명되었다는 것
마사키는 사에코의 의미심장하던 대사를 떠올리며, 그곳에 있던 3명의 여인을 그리워한다


리뷰


미술부원
4점
에스컬레이션 시리즈로 친숙한 후지모토 타츠야의 미려한 그림체와 매혹적인 여캐릭터, 쇼와 시대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비쥬얼이 특징이다. 후지모토 특유의 표현력과 색채로 어른스러운 작품, 어른이 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크림레몬 시리즈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에 큰 영향을 준 작품. 아쉽게도 이 작품이 후지모토 타츠야의 실질적인 마지막 작품이다. 아미 시리즈, 에스컬레이션 시리즈를 히트시킨 크림레몬 시리즈의 주역이지만, 회사와 방침이 맞지 않아 결국 1986년에 퇴사한 이래 만화가로써 활동하게 된다.

성우신자
3점
크림레몬 시리즈 중 최초로 남자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덕분에 여타 시리즈에 비해 훨씬 몰입도가 높다.
우연인지 고의인지, 아리사와 아야는 성우와 캐릭터가 이름이 같다. 배경음악이나 작중에 나오는 바이올린곡으로 바하의 클래식곡이 많이 인용되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 잘 살려주고 있다.

근본론자
5점
크림레몬 11번째 시리즈. 개그 분위기가 강했던 여타 시리즈와 달리 이색적이고 매혹적인 분위기는 큰 화제를 모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크림레몬 시리즈의 정점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저택물(館物) 장르의 원점이자 시조격 작품으로, 아름다운 작화와 퇴폐적이고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다만, 25분이라는 짧은 분량에 담아내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다. 1987년에 소설화, 1993년에는 뒤늦게 속편인 속 흑묘관이 나왔고, PC-9801기종으로 게임화되었다. 소설 쪽은 속편과의 합본으로 2020년에 복각 발매되었다.

모에돼지
4점
음란하고 매혹적인 미망인, 내성적이고 수줍음많은 메이드, 활달하고 요염한 소악마 로리 - 매력적인 3명의 캐릭터가 절묘한 밸런스로 구성되어 있다. H씬 대다수가 아줌마 캐릭터에 집중되어 있다는 게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
메이드가 등장한 최초의 야애니이며, 이후 금단의 혈족, 카와라자키가의 일족 등의 저택물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걸작으로 평가된다. 흑묘관 속편이 나오긴 했으나 추억을 박살내는 희대의 망작이므로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동정현자
3점
3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나 대부분의 H씬은 사에코에 몰려있고, 메인히로인급 역할을 하는 메이드와 타이틀 표지를 장식하는 로리캐릭은 등장횟수가 적어서 존재감이 바닥을 친다. 거의 표지 낚시 수준. 4P 장면은 임팩트가 상당하지만 분량이 턱없이 짧다.
각 캐릭터별로 3화 정도로 만들었다면 우주 명작이 되었을 텐데 (이미 전설적인 명작이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다.
종합점수 3.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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