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게 깨어난 아침에 소박한 아침식사를 The Animation
한글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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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제목 | 満たされて目覚める朝に、地味な朝食を The Animation |
영어 제목 | Mitasarete Mezameru Asa ni, Jimi na Choushoku o The Animation |
원작 유형 | 동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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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다니마루
だにまる
서클명
dil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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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명 |
제작 |
Blue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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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쇼텐
ショーテ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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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우라유스즈?
裏夕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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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감독 |
쿠키 타츠야
九鬼竜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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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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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디자인 |
쿠키 타츠야
九鬼竜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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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20
주요 배역
줄거리
2년차 회사원인 나가세 코타로(永瀬孝太郎)는 동창회 회식 자리에 참가하고는 있었지만, 학창시절부터 성실하게 공부,운동만 하던 그는 이런 자리에 익숙치 못해 어울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학창시절부터 인기많던 야시로 사야카는 술자리에서도 여전히 눈부시게 빛나며 주목을 받는다
사야카는 잘나가는 남친한테서 선물받았다며 오만가지 자랑질을 하며 뽐내고 있었다
코타로는 학생 때부터 사야카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동경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없어 고백도 못한 채 졸업해버린 것이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서 말 한번 걸지 못하고 지켜볼 뿐이다
슬슬 1차가 마무리되고 2차 가려는 분위기에 사야카는 남친한테서 연락왔다며 자리를 비운다
방금 전까지 그녀와 담소를 나누며 어울리던 친구들은 사야카가 사라지자마자 음습하게 뒷담화를 시작한다
사야카는 얼마전에 남친이랑 헤어졌지만 SNS에서는 안 그런 척 하면서 허세를 부리고 있었던 것
친구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사야카를 우쭈쭈 띄워주면서 어울려주고 있던 거였다ㅋㅋㅋ
그걸 곁에서 우연히 엿들은 코타로는 '여자는 무서워!' 하면서 식겁한다ㅋ
물론 그 뒷담화의 소문은 사실이었다. 남친한테서 연락왔다는 얘긴 당연히 구라고 혼자 화장실에 짱박혀서 신세한탄하며 시간때운다ㅋㅋ
사야카는 남친과 헤어지고 집에서 쫓겨나면서 오갈데 없는 거지 신세였는데 동창회에서 남자 좀 꼬셔서 빌붙어볼 생각이었던 거였음
하지만, 계획과 다르게 여자들끼리 기싸움 허세질을 하느라 남자를 꼬시는 데 실패한 상황이다
돈이 없어서 2차는 못가고 빠지려고 했던 것
사야카가 돌아와보니 다들 2차 갔고, 원래부터 2차 갈 생각이 없었던 코타로와 단둘이 남겨진 상황이었다
술자리 비용도 코타로가 대신 내줬다고 한다. 상황이 이쯤되니 전까지 별로 관심없던 사야카는 코타로에 바로 눈독을 들인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도 아니고, 이정도면 합격!! 하고 타협을 보고 코타로를 꼬시기로 한다
"오늘 사정이 있어서 못들어가는데 하룻밤 재워주지 않을래?"
"아니, 그건 좀"
존나 애교 뿜뿜하면서 유혹하지만, 성실함 그자체였던 코타로한테는 씨알도 안먹힌다ㅋㅋㅋ
예상 밖의 반응에 예쁜 척 하는 것도 포기하고 성질부리면서 본성을 드러내는 사야카
알고보니 코타로도 얼마 전에 여친이랑 헤어져서 딱히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었음
상식적으로 시비털면서 재워달라고 떼쓰는 이상한 여자가 들러붙으면 식겁하고 도망가야 정상이겠지만
학창시절에 사야카를 동경했었고, 뒷담화를 엿들어서 그녀가 남친한테 채였다는 것을 아는 코타로는 그녀의 멘탈을 케어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사야카를 자기집으로 데려가는 코타로
사야카는 짐을 캐리어로 끌고오면서 아예 눌러붙어서 살림차릴 기세ㅋㅋ
코타로는 샤워하라며 친절히 안내해준다
오자마자 샤워부터 유도하다니... 이거 완전 섹스할 분위기인데!?
원래부터 원나이트를 예상하고 있었던지라 각오와 기대를 잔뜩 품는 사야카
응 아니야~
코타로는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서 침대를 내주고 소파에서 잠을 청한다
그리고 진짜로 잠들어버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굴욕은 처음이다....ㅂㄷㅂㄷ
혼자 존나 설레발 치면서 김칫국 퍼마시던 사야카는 코타로의 태도에 긁혀서 발끈하고 이불 걷어제끼면서 코타로를 두들겨 깨움ㅋㅋㅋ
아니 시발, 이상황에서 잠이나 처자고 있는 게 말이 되냐고!!?
찐따새끼야? 고자새끼야?
사야카는 미친 어그로를 끌면서 코타로를 존나게 긁어대고, 제대로 긁힌 코타로는 결국 사야카를 덮치게 되는데...
예상 외로 둘의 속궁합이 미쳤음
두사람은 서로의 육체에 빠져들며 퍼질 때까지 신나게 떡친다
"이렇게 만족스럽게 잠드는 건 오랫만일지도..."
사야카가 아침에 깨어나보니 곁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코타로는 회사에 츨근하면서 주먹밥과 함께 편지를 남겨놓았다
[ 일 다녀올게. 배고프면 이거 먹어. 냄비에 된장국 있으니까 뎁혀먹고. 집 열쇠는 현관에 있어 ]
"소박한 아침식사. 후훗"
식사도 챙겨주는 가정적인 남자라니, 완전체 호구를 발견해버린 사야카는 흐뭇하게 미소짓는다
리뷰
제작사가 blue bread인 시점에서 역동성에 기대는 금물.(퀸비 레이블을 보유한 그 회사가 맞다) 대기업 쇼텐 치고는 아쉽게도 저예산 제작이라 대체로 모션애니급의 허접한 움직임인데, 주요 씬의 몇몇 일부 리피트 작화에 타카하시 타츠야(高橋竜弥)의 원화를 보충하여 퀸비 작품들보다는 훨씬 나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움찔거리는 미세한 떨림 연출—업계 작화용어로는 동트레이싱떨림(同トレスブレ)이라고 함—의 대부분을 직접 그리지 않고 화면이 울렁거리는 필터 처리로 때우고 넘어간 부분이 많아서 상당히 싼티나게 거슬린다. 원작이 개쩌는 탑티어 작가라서 일단 그림빨은 밀리지 않지만, '이 사랑을 알아줘' 정도의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반드시 실망한다.
히로인 성우의 양지 명의는 후지타 마미(ふじたまみ). 목소리나 연기는 귀여운 느낌의 무난한 싸구려 갸루 같은 느낌인데, 작품 설정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떡씬 연기에 들어가면 300% 귀여워진다. 근데 일상 연기는 여주인공 목소리보다 엑스트라로 나오는 주변 친구 목소리가 더 귀여운 거 같움ㅋㅋ (CV: 코하네 모코 등등)
순애물 인기 신예작가 다니마루의 원작을 애니화한 것. 애니판보다 실사AV(EBOD-963)가 먼저 나왔다. 원작 그대로 복붙한 느낌으로 만든 애니라서 내용상 원작과 동일하다. 그냥 채색입히고 성우 붙인 소소한 움짤 정도의 느낌인데, 원작을 좋아했다면 큰 기대없이 봐줄만하다.
여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운좋게 성격좋은 남주 잘 만나서 개꿀빠는 엔딩인데, 남주 입장에서는 남이 단물 다 빨아먹고 버린 여자 짬처리 떠맡는 호구 엔딩임ㅋㅋ 남자 쪽이 워낙 호구 같아서 win-win 관계로 보이는 함정. 설정상으로도 허영심에 찌든 헤픈 여자이고, 잘나가던 남친한테 채여서 몰락하고 나서도 여전히 가오 잡으면서 호구남 꼬셔서 빌붙어 등쳐먹겠다는 심보를 가진 호감 1도 안가는 캐릭터. 근데 나름 순애이긴 하다.
별 생각 없는 두사람이 막상 떡쳐보니 속궁합 쩔어서 미친듯이 빠져든다는 내용인데, 도입부가 긴 편이라 은근히 내용이 짧게 느껴진다. 원나이트로 끝내기 아까운 소재인데 속편이 더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다니마루 작품이 대체로 그러하듯 약간 여성향 삘이 느껴지는 설정과 전개라 순한 맛 작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