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박기 : 나의 첫사랑이 친누나일 리가 없어

한글 제목
  • 누나박기 : 나의 첫사랑이 친누나일 리가 없어
  • 아네하메
일본어 제목 アネハメ 俺の初恋が実姉なわけがない
영어 제목 Anehame: Ore no Hatsukoi ga Jisshi na Wake ga Nai
원작 유형 소설
원작자
잔게
懺悔
삽화
헤일로
へいろー
원작명
제작
BREAKBOTTLE
발매
메리제인
メリー・ジェーン
감독
와타세 토시히로
わたせとしひろ
작화감독
1권
쿠마가 반이치
くまがばんいち
이현호
イヒョンホ
2권
황영식
Hwang Young Sik
각본
시나리오
카게로
陽炎
캐릭터디자인
七月十一日郎
1
2021/12/24
20
제1화
돌아온 누나
第1話
帰ってきたお姉ちゃん
2
2022/04/08
20
제2화
러브호텔과 누나
第2話
ラブホとお姉ちゃん

주요 배역

사카가미 리오
坂上理緒
츠쿠요미 아즈사
月読梓
시라유키 나나
白雪菜々
키자키 아야네
木崎綾音

줄거리

주인공 사카가미 아키라(坂上彰)가 동급생 시라유키 나나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려는 타이밍에 출가했던 누나 리오가 타이밍좋게 등장해서 훼방을 놓는다. 이전까지 혼자 자취하던 누나는 사정이 있어서 본가에 잠시 머무르기로 했다고 하는데...
아키라는 평소 좋아하던 시라유키 나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자 말을 거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출가했던 친누나 리오가 나타나 마중나왔다면서 훼방을 놓는다
심지어 나나는 아키라는 뒷전이고 졸업선배인 리오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아키라는 누나를 쌀쌀맞게 대하면서도 누나에게 거스르지 못하고, 결국 데이트 신청은 실패로 끝난다

이 작품은 남매가 주고받는 대사 하나하나가 찰지기 때문에 꼭 영상으로 감상하길 권장한다
(일본어 모르시는 분이라면 자막 필수)

리오는 사정이 있어서 유급휴가를 내고 잠시 본가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한다
리오는 시종일관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남동생 신경을 살살 긁으면서 놀려댄다

"아까 그애 귀엽더라? 좋아하니?  그러고보니 그 애 나 닮은 거 같더라??"

아키라는 츤츤거리면서 말을 돌리지만, 사실 누나가 하는 말은 전부 사실이었음ㅋㅋ
리오는 동생이 자기를 좋아했었다는 걸 내심 눈치채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키라는 나나의 모습에 누나를 투영하게 되고, 누나 닮은 배우가 나오는 야동으로 오나니를 시작한다
하필 그 타이밍에 아키라의 방에 들어온 누나에게 그장면을 목격당하고 만다

하지만, 리오는 눈썹 하나 까딱 않고, 같이 야동 보자는 둥, 딸치는 거 견학시켜달라는 둥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아 좀 꺼지라고요ㅋㅋ 딸 좀 치자ㅋㅋㅋ
리오는 술 한잔 걸친 모양인지, 아키라에게 외로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아키라는 사이좋게(?)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에는 누나를 이기지 못하고 착정당한다

리오는 다음주에 약혼자를 가족에게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지만, 아키라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후, 아키라는 학교에서 동급생 나나를 볼 때마다 누나의 모습을 연상해버리는 부작용이 속출

리오의 약혼자 타치바나는 리오네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러 방문하고 화목한 시간을 갖는다
아키라는 누나를 좋아하긴 했지만, 남매 관계이기도 하고 오래전에 포기한지라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날 저녁, 리오가 아키라 침대에 기어들어와서 같이 자자고 떼를 쓴다
아래층에는 부모님과 약혼자가 자고 있는데 대체 무슨 생각인가...

아키라는 틱틱대면서 누나를 떼어놓으려고 발악하지만 리오는 전혀 동생을 놓아줄 기미가 없다
약혼자 있는 사람이 이래도 되냐는 식으로 약혼자 얘길 꺼냈는데 오히려 역효과다

아키라 "가슴 만져버린다??"
리오 "할 수 있으면 해보시지"

누나의 도발과 유혹에 넘어간 아키라는 그대로 선을 넘고, 그동안 쌓인 회포를 푼다
상냥하게 리드해주는 리오와 고분고분한 태도로 누나를 따르는 아키라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함께였던 두사람은 마치 이 관계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느낀다

아키라의 절륜함에 홀딱 빠진 리오는 "지금부터 러브호텔 가지 않을래?" 하고 유혹해온다
집에 가족이 있어서 그나마 자제했던 건데, 이걸로는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잠시 드라이브 갔다온다는 핑계로 러브호텔에 온 두사람
아키라는 상냥하게 리드해주는 누나의 달콤한 매력에 점점 마음이 기울어진다

리오에게 계속 휘둘리는 것을 견디지 못한 아키라는 그제서야 누나를 덮친다

어렸을 적 아키라는 누나와 결혼하겠다고 떼쓰던 철없는 아이였던 모양이다
리오 역시 오랫동안 함께 지내오며 정들었던 아키라와 결별하는 것에 쓸쓸함을 느끼고 있었음
아키라에겐 맺어질 수 없는 첫사랑 상대이고, 리오에겐 결혼을 앞둔 마지막 기회였다

두사람은 키스라는 행위로 서로의 마음을 전한다
과연 이후에도 이 두사람은 각자의 연인을 찾아 떠날 수 있을까

헤으응... 눈나... 나 죽어...
리오는 태연하게 새로운 콘돔을 꺼내들고 다음 라운드를 재촉한다

리뷰

스탭은 하지루스 제작진과 많이 겹친다. 작감을 맡은 한국인은 양지의 애니에서도 종종 보이는 이름. 군데군데 약간씩 작화가 처지는 장면이 있긴 하나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괜찮은 퀄리티이다. 아쉽게도 2화는 1화에 비해 역동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정적인 화면이 많다. 여담으로, 남주인공의 외모와 성격이 빙과(氷菓)의 주인공 오레키 호타로를 약간 닮았다.

성우진은 죄다 아직 경력도 얕고 무명의 마이너 성우들이고, 히로인 성우인 츠쿠요미 아즈사는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주역 캐릭터를 맡은 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 연기력은 다들 괜찮고 특히 여주인공의 나긋나긋하고 요망스러운 목소리로 유혹해오는 누나 연기가 일품이다. 장래가 무척 기대되는 성우. 별 거 아닌 일상대화가 굉장히 자연스럽고 리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순애물의 걸작.

프랑스서원의 미소녀문고 레이블로 나온 성인용 소설이 원작이다. 이것 외에도 친구박기(데뷔작), 엄마박기, 처음박기 등등의 하메 시리즈가 다수 있는데 애니화가 된 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 제목대로 친누나와 알콩달콩 티격태격하면서 연애질을 하는 내용이고, 두사람의 밀당 묘사가 디테일해서 배덕감이 느껴지는 리얼함이 특징이다. 원작 분량상 최소 3화 이상은 나와야 완결이 보일 듯 한데, 2화까지만 내놓고 간만 보는 메리제인의 전통을 과연 깰 수 있을 것인가.

남매지만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무턱대고 선을 넘는 작품은 많지만, 이정도로 정교하게 심리묘사를 한 작품은 보기 힘들다. 특히 남동생 주인공 아키라의 지독한 츤데레 묘사와 조금씩 밝혀지는 두사람의 과거 관계 등으로 남주인공의 귀여운(?) 면모가 상당히 강조되고 있어서 여성향 작품 같은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남자새끼가 츤츤대는 거 꼴보기 싫은 사람은 거르도록 하고, 요망한 누나에게 살살 약올림당하고 잔소리 들으면서 야릇하고 꽁기꽁기한 기분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ㅋㅋㅋ

살살 녹을 정도로 굉장히 달달한 순애물이다. 근친물이면서도 철저한 콘돔 사용으로 지킬 선은 지키는 부분이 묘하게 리얼하다. 연령대도 결혼을 앞둔 성인이라는 설정이라 성숙한 어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NTR요소가 살짝 있지만 누나 남친은 존재감이 없고 중간중간 주인공의 질투심을 유발하는 장치로만 쓰인다. 2화 후반에 대면좌위 하나만으로 5분 넘게 꼼지락거리는 장면은 상당히 지루했는데, 애정과 모성이 진하게 느껴져서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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