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 사랑이 싹트다

한글 제목 창세기 : 사랑이 싹트다
일본어 제목 創世記 愛が萌えあがる
영어 제목 Souseiki : Ai ga Moeagaru
원작 유형 오리지널
원작자
원작명
제작
후지 아트
富士アート
발매
후지 아트
富士アート
감독
작화감독
각본
캐릭터디자인
1
1985/11/??
25

관련 작품

宇宙元年 愛が時をこえてゆく

주요 배역

러브
ラブ

줄거리

외계인에게 납치당한 러브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다른 시대의 지구로 불시착하게 된다. 우주선의 추락을 목격한 지구인 '아담'은 러브를 구조하여 에덴 동산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지구인 소녀 '러브'는 외계인에게 납치당한다 (상세는 전작 내용 참조)
하지만, 우주선에서 트러블이 발생하여 좌표축이 어긋나고 웜홀에 빨려들어간다

어떻게 사람 이름이 러브...

웜홀을 빠져나온 우주선 앞에는 다름아닌 지구가 있었다
지구에서 출발했는데 지구에 도착한 것

하지만 그곳은 러브가 알던 예전의 지구가 아니었음 (과거? 미래?)
그곳에는 '아담'이라는 남성이 혼자서 각종 동물들과 함께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아담은 추락하는 우주선을 목격하고, 그곳에서 캡슐 안에 잠들어있던 러브를 구해낸다
탑승해있던 외계인은 추락시의 충격으로 전멸하고 러브가 유일한 생존자였다

"내 이름은 아담. 너는?"
"러브에요. 지구에서는 그렇게 불렸어요"

깨어난 러브는 아담의 안내를 받아 [에덴 동산]의 자유롭고 풍족한 생활을 만끽한다
벌거벗은 두사람은 이내 친해지지만, 야한 분위기로 이어질 기미는 전혀 없다
전작에서 그렇게 애타게 매달리던 오빠에 대해서는 싹 다 잊은 듯한 분위기다

아담은 러브에게 호수 건너에 있는 나무열매는 먹어서는 안되고, 다가가지도 말라고 경고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선악과인가

평화로운 에덴동산에서도 러브의 출현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자가 있었으니... 뱀들이었다

"다른 동물은 아무리 늘어나도 상관없지만 인간만큼은 불어나면 안돼"
"인간은 우리보다 똑똑하니까 말야. 우리보다 똑똑한 자들을 이 세상에 늘려선 안되지"

뱀이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동물이라는 설정의 세계관인 듯 하다 (말도 한다)

뱀은 러브를 꼬드겨서 호숫가 너머로 유도하고, 과일을 따먹어보라고 유혹한다
과일나무에 다가간 러브는 원숭이의 방해로 발길을 되돌리게 되고 뱀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한편, 그 나무열매를 따먹은 원숭이는 나무에서 뻗어나온 촉수의 공격을 받는다

돌아오던 러브는 아담에게서 소개받은 양 '마키'의 처절한 울음소리를 듣고 황급히 뛰어온다
뭔일인가 했더니 그곳에는 양이 한창 번식행위 중이었다🤔
양이 섹스하는 야애니는 이 작품이 유일한 듯

우리 마키를 괴롭히지 마랏~
마키를 구해주려던 러브는 마키의 황홀한(?) 표정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아담이 다가와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동물들은 이렇게 해서 아이를 늘리는 거야"
"마키는 어른이 된 거야"

이후로 러브의 심경에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아담은 어른인데도 왜 자신에게 아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일까

말이 출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야애니는 이 작품이 유일한 듯

아담은 출산으로 고생한 어미말을 쓰다듬으며 돌보느라 여력이 없다
아담이 자기를 안챙겨주니까 러브는 왠지 소외감을 느낀다

뱀은 또다시 러브에게 접근하여 이간질을 하며 수작을 건다

"아담은 너를 싫어하고, 소나 말을 더 좋아하는 거란다"
"거짓말 같으면 한번 시험해보렴. 아담이 하지 말라고 하는 걸 해보는 거야"
"예를 들면, 아담이 먹으면 안된다고 했던 저 나무열매를 먹어본다던지"

마음이 흔들린 러브는 아담에게 다가가 확인하고자 하지만 직접 물어볼 용기는 없다
아담은 여전히 어미말과 새끼말을 돌보느라 바쁘고, 먼저 집에 가서 자라고 한다
러브는 삐져서 혼자 오두막에서 오나니를 하다가, 오두막을 망가뜨려 부수는 등의 정서불안 증세를 보인다

하지만, 아담은 박살난 오두막을 보고도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오두막은 또 지으면 되지" 하고 쿨하게 넘어간다

아담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기행이 실패로 돌아가자, 러브는 아담의 경고를 어기는 선택을 한다
호수 너머의 과일나무에 다가가 열매를 따는 순간, 나무에서 뻗어져나온 넝쿨 촉수에 붙잡힌다

러브를 따라갔던 마키(양)가 아담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아담은 서둘러 달려온다
돌로 찍어서 넝쿨을 끊고 러브를 구해내지만, 아담도 가시넝쿨에 의해 상처를 입는다

그냥 위험한 촉수괴물나무니까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 같음

관심종자 러브의 각종 기행에도 아담은 전혀 화를 내지 않고, 도리어 러브를 걱정해준다
깨어난 러브는 그제서야 아담이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러브는 아담의 상처를 핥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아담,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줘"

그리하여, 인류는 지구상에 번성했다고 한다 (끝)

리뷰

전작에 비해 퀄리티가 대폭 올라가고 캐릭터도 귀여워져서 초창기 크림레몬 시리즈에 비빌만한 정도는 된다. 캐릭터디자인의 화풍도 80년대 인기있던 스타일의 그림체. 하지만 내용에 심각한 하자가 있어서 야애니로 보기 애매하다.

성우 연기는 무난함. 동물들이 다수 나오는데 일본 애니는 동물 울음소리를 성우가 흉내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 애니는 전부 다 실제 동물 울음소리를 갖다쓰는 가상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ㅋㅋ

후지아트의 마지막 작품. 전작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긴 한데, 연관성을 못느낄 정도로 캐릭터의 외모, 성격이 딴판이다. 이세계전생 내지는 이세계소환물에 가까운데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겠다"는 식의 내용이 보편적이던 시절 치고는 보기 드물게 그냥 눌러붙어서 잘먹고 잘살았다는 내용. 성경 창세기를 재해석(?)했다고 보기엔 설정이나 묘사가 부실하다.

아니 이게 야애니야,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야. 뱀이 말을 하고, 양이 교미를 하고, 말이 출산을 한다. 무슨 소린지 이해 안되겠지만 나도 뭘 본 건지 모르겠다. 히로인이 이전보다 빈유가 되고 더러운 인성을 세탁해서 좀더 귀여워졌다.

히로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작중내내 누드로 돌아다니지만 분위기상 전혀 안꼴린다. 종족번식을 하는 방법에 대한 성교육(?)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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