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호스피털
한글 제목 |
|
---|---|
일본어 제목 | 終末ホスピタル |
영어 제목 | Shuumatsu Hospital |
원작 유형 | 오리지널 |
---|---|
원작자 |
서클 헤모글로빈
さ~くる・ヘモグロビン
|
원작명 |
제작 |
뉴르
nür
|
---|---|
발매 |
a1c
エイ・ワン・シー
|
감독 |
연출
노지
のぢ
그림콘티
히카리 코타로
光こうたろう
|
작화감독 |
몬
もん
|
각본 |
PON
|
캐릭터디자인 |
키노하라 히카루
きのはらひかる
|
-
2024/05/3120천사의 거시기天使のアレ
-
2024/08/3020천사의 그것天使のソレ
주요 배역
줄거리
제목은 호스피털인데 실상은 호스피스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을 수용한 요양병원에 새로 이직해서 들어온 간호사, 아카오 미스즈는 심야 순찰 중에 어느 남성 환자와 은밀한 거래를 한다
그 내용은 돈을 받고 몰래 야한 서비스를 해주는 것. 미스즈는 환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매우 좋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것인 듯 하다
대딸을 받은 환자는 극락의 쾌감을 맛보며 말그대로 승천해버린다
눈 앞에서 환자가 죽었는데도 미스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하게 너스콜을 누른다
긴급 비상사태 발생에 분주해지는 너스 스테이션
간호사들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데, 정작 의사인 미즈사키 신이치(水崎真一)는 갈팡질팡 허둥댄다
선배 간호사 리카는 신이치를 꾸짖으며 똑바로 좀 하라고 갈군다
이 병원에서 이런 일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리카는 유독 미스즈가 순찰 당직일 때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눈치챈다
(근무 교대표에는 총 5명의 간호사 이름이 적혀있고, 작중의 메인캐릭터 3명 외에 2명의 간호사가 더 존재한다)
그 병원에 새로운 환자가 들어왔는데, 다름아닌 미에의 남친 아사야마 슈이치(浅山脩一)였다
담당 간호사는 리카였지만, 미에도 같이 껴서 자기 남친을 서포트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슈이치는 여생 3개월의 시한부 환자였고, 약혼한 사이였던 미에와도 약혼을 파기
슈이치는 자기를 잊어달라며 미에와 거리를 두는 것이었다
물론 여친을 걱정하는 마음에 취한 조치였겠으나, 미에는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뒷바라지 하겠다고 결심한다
리카와 미스즈가 함께 당직을 서게 된 어느 날
미스즈는 화장실 갔다온다며 자리를 뜬다. 어? 조금 전에 화장실 갔다왔었는데??
수상하게 여긴 리카는 몰래 그녀를 미행한다. 아니, 이 방향은...
리카는 미스즈가 미에의 남친 슈이치와 은밀한 거래를 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그동안 몰래 이런 짓을???
다음날, 리카는 미에에게 남친과 동거했었냐고 넌지시 물어보는데...
미에는 동거는 커녕 키스조차 해본 적 없다고 한다
전날 슈이치의 외도를 목격한 리카는 어떻게든 두사람을 다시 맺어주려고 안달이 난다
하지만, 리카와 미에는 밤중에 슈이치의 병실에서 떡방아 찧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멘붕에 빠진다
리카가 두사람을 엮어주려고 나섰다가 오히려 더 망해버린 상황
하지만, 다음날 미에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초연한 태도를 취한다
"오늘은 어디부터 순회할까나~"
미스즈의 혼잣말이 리카에게는 "오늘은 누구부터 따먹지?"라는 소리로 들린다ㅋㅋ
리카는 선배로서 이 문제아 간호사가 매우 불편하다
미스즈에 대한 의심, 의혹이 잔뜩 부풀어진 리카는 참지 못하고 결국 한소리를 하게 된다
그런데 미스즈는 전혀 개의치 않고, "다들 행복하게 기분좋아지니까 괜찮잖음,님도 어떠셈?" 하고 태연하게 맞받아친다
미스즈는 '살 가망이 없는 사람, 앞날이 없는 사람'한테 서비스 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돈 안받고 공짜로 해주는 거면 천사 같은 마음씨라 하겠다만...
미스즈는 최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다면서 한마디 더 얹는데 리카는 그 말에 충격을 받는다
미스즈가 언급한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리카의 약혼자인 신이치였기 때문이다
사실 리카는 중견 의사 신이치와 함께 동거중인 친밀한 사이였다
미스즈의 발언에 위기감을 느낀 것인지, 리카는 신이치가 퇴근하자마자 현관에서부터 애교부리며 달려들어 적극적으로 유혹한다
리카는 은근슬쩍 미스즈에 대해 언급하면서 신이치에게 그녀를 뒷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다음날, 신이치는 미스즈에 대해 조사했지만 딱히 수상한 점은 없었다고 전해준다
전에 있던 병원에서도 문제는 없었고, 스킬업을 위해 이직한 것 같다고 한다
신이치는 자기 여친한테는 그렇게 전해놓고서는 뒤에서는 몰래 미스즈와 만남을 가진다
리카 남친마저도 NTR당할 위기인가?ㅋㅋ
어쨌든 리카는 남친의 조사결과에 안도하며 미스즈에 대한 경계심과 의심을 살짝 풀게 됨
환자사망을 자주 목격하는 것도 우연일 뿐이고, 뭔가 나쁜 의도가 있거나 한 건 아니었다는 거니까.
하지만, 한동안 얌전히 있던 미에가 어느날 아침, 녹화된 영상을 들이밀며 미스즈를 추궁한다
(새로 등장한 안경녀는 좀더 지위가 높은 간호부장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캐릭터 소개는 나오지 않는다)
미스즈의 대답이 가관이다. "아, 그거요? 개인적인 업무인데요. 여기 부업해도 된다고 하길래"
띠용????
나는 돈벌어서 좋고, 환자는 기분좋아서 좋고 win-win 관계인 거임ㄲㄲㄲ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장사아치 마인드를 드러낸다ㅋㅋ
심지어 한술 더 떠서, "그 영상 찍을 바에야 그자리에서 직접 지적해주지, 그거 범죄행위인데 환자 허락 받고 찍은 거임???" 하고 오히려 역습해온다ㅋㅋ
말투는 싸가지 없지만, 한마디한마디가 다 맞는 말 뿐이라 반박불가ㅋㅋㅋㅋ
그후로 미스즈를 견제해보려던 리카도 미스즈에게 논리적으로 이길 수도 설득할 수도 없어서 결국 방치하게 됨
미스즈의 막나가는 부업활동에 위기감을 쎄게 느낀 리카는 신이치와의 결혼을 서둘러야겠다고 결심한다ㅋㅋㅋ
원래는 그동안 신이치 쪽에서 계속 결혼하자고 닥달했지만 리카가 튕기면서 미루기만 하고 있었는데 이젠 미스즈가 자기 남친까지 넘보는 상황이 되자 마음이 조급해진다
딱히 먹을 생각이 없던 음식도 옆에서 누가 침흘리면서 찝쩍대면 갑자기 맛있어보이는 이치인가???
신이치가 야근하느라 늦는다고 해서 퇴근해서 기다리던 리카는 다시 병원으로 직접 마중나간다
하지만 신이치로부터 답장도 없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 게다가 병원 측에서는 신이치는 이미 퇴근했다고 하는데??? 예감이 영 좋지 않다
평소 쓰이지 않는 병실이 누가 쓴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 나쁜 예감이 적중하고, 리카의 불안감과 의혹은 곧이어 현실이 된다
얼떨결에 침대 밑에 숨어버린 리카는 신이치와 미스즈의 불륜NTR의 현장을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심지어 미스즈는 신이치가 자기 뒷조사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평소 어리버리하게 보이던 신이치도 미스즈의 과거 직장과의 연줄을 노리고 그녀의 접근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서로서로 이용하는 관계였던 셈. 게다가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리카와의 관계도 그저 이용할 뿐인 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카는 침대 밑에서 불륜현장을 라이브로 들으며 충격적인 사실에 숨죽여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리뷰
분량 떼우기용 설정 텍스트 나열이나 싼티나는 화면전환 연출, 허접한 디지털 후처리 등, 맘에 안드는 구석은 많지만 작화나 움직임을 놓고 보면 현재 야애니의 퀄리티 기준에서는 탑티어에 속한다. AV를 참고한 듯한 과감한 카메라 앵글과 레이아웃, 다소 거칠면서도 세련된 캐릭터의 표정 연기, 행동 묘사는 작중의 드라마 진행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nur,poro 작품 전반의 고질적인 문제지만, 작화 파트는 우수한데 촬영 파트의 실력이 딸려서 비주얼 퀄리티를 깎아먹고 있다.
여주인공은 포로/뉴르 작품에서 많이 듣던 그 성우. 이번 배역은 하라구로인지 악녀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무빙을 치는 캐릭터다. 본인은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데 주위에서 경악하는 그런 타입의 캐릭터. 이 작품에서는 달달하고 상냥한 느낌으로 리드해주는 연기가 아주 탁월하다. 타 작품들의 츤데레 연기에 질렸다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몇년 전 작품에 비하면 연기력도 많이 늘어서 이젠 성우만 보고 골라도 무난하게 볼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필요최소한의 연출로 각 인간 관계와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어서 상당히 전개 템포가 빠르다. nur 작품 대다수가 그렇지만, 구질구질하게 설명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려면 주어진 장면만으로 상황판단을 할 수 있는 (영상)독해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초반의 설정 텍스트를 읽지 않고 건너뛰면 그만큼 난해해짐. 여주인공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출이 상당수 있어서 스토리 흡입력이 높은 편이다.
팜 파탈 느낌의 여주인공이 거의 서큐버스 급으로 활개치고 다니는데 도저히 스토리 수습이 안된다ㅋㅋ 경국지색이라고 여자 하나로 나라가 망한다는데, 여자 하나로 병원이 망하는 것쯤이야 우습지 않겠는가. 덕분에 스토리는 제법 흥미진진하다. 포니테일의 신입 간호사(아마도 유일한 처녀)가 귀여운데 속편이 나온다해도 스토리상으로 엮일 구석이 없어보인다...
여주인공이 NTR하고 다닌다는 내용이라 여성 우위 시점의 시츄에이션이 많다. 남자 시점으로 보면 불륜물이고, 여자 시점으로 보면 NTR물. 남성 쪽이 주도적으로 하는 장면은 매우 적고, 리카 H씬도 여자 쪽에서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식이다. 스토리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H씬도 소홀함이 없다. 2화에서 미스즈에 대한 정보를 해설하는 장면도 해당 캐릭터의 과거 떡신 행적을 묘사하는 식으로 연출한 부분은 높이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