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화수도
한글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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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제목 | 旬花蒐陶 |
영어 제목 | Shunka Shuutou |
원작 유형 | 오리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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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서클 헤모글로빈
さ~くる・ヘモグロビ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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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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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뉴르
n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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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a1c
エイ・ワン・シ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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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연출
노지
のぢ
그림콘티
노지
の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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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감독 |
몬
も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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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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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디자인 |
키노하라 히카루
きのはらひか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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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배역
- 여학생
- 소악마
- 하라구로
- 여학생
줄거리
미하루는 친구 나츠미가 남친과 데이트중인 자리에 함께 끼는데, 나츠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나츠미의 남친을 유혹하는 장난을 친다
그냥 단순히 장난이었을 뿐인데 이 남자는 제대로 착각해서 미하루한테 껄떡거리며 따먹어볼려고 안달이 남ㅋㅋ
이후로 미하루에게 둘이서 은밀하게 만나자고 집요하게 문자를 보내오면서도 나츠미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기묘한 관계가 이어진다
괜한 뻘짓 때문에 웬 미친 놈한테 찍혀서 하루종일 문자 폭탄에 시달리는 나츠미. 완전히 자업자득이다
하지만, 친구 나츠미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던 미하루는 그와의 관계를 쉽게 끊지 못하고 있었다
미하루는 나츠미가 남친을 사귀면서부터 자기와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에 불만과 질투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다
(미하루와 나츠미가 손을 잡는다거나 하는 백합 묘사가 틈틈히 나온다)
미하루는 얼마 전에 학교에 부임한 카운셀러 사사하라 시키(笹原志紀)에게 문자 폭탄에 시달리는 고민거리에 대해 상담을 하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상담하고 싶어서 상담한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털어놓게 되는 것인데...
원래 미하루는 학교에서는 재색겸비의 이상적인 완벽한 미소녀를 감쪽같이 연기하고 있었으나, 실상은 성질 더러운 본성을 감추고 있던 거였음
하지만, 학교 뒷뜰에서 혼잣말로 쌍욕하던 장면을 우연히 시키한테 들켜버린 후로 그에게 협박당하며 대학원생 수준으로 온갖 잡일을 다 떠맡으며 부려먹히게 된 것이었다
시키는 스토킹 문자에 대한 해결책을 간단하게 제시한다. 바로 새 남친의 존재를 어필하면 된다는 것
그는 바지를 내리고 미하루에게 강제 펠라를 시키더니, 이제부터가 진짜다!! 라면서 미하루의 빤쓰를 잡아내린다
지금까지 잡일만 시키는 정도에 불과했던 협박은 드디어 범죄의 영역(레이프)으로 선을 넘는다
처녀 or 친구,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라는 궁극의 밸런스 게임ㅋㅋㅋ
결국 시키에게 처녀를 따이고 그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나츠미 남친한테 보내는 것으로 문자 폭탄 건은 수습된다
미하루도 이 상황을 따로 몰래 녹음해서 시키한테 들이대며 깝치면 둘다 막장 가는 거라고 엄포를 놓고 사라진다
한편, 미하루가 그토록 아끼던 나츠미는 사실 시키와 단둘이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관계였는데?
나츠미는 시키에게 순종적으로 봉사하며 스스로 처녀를 바친다
귀가한 미하루는 자기 앞으로 온 소포를 받게 되는데...
포장을 뜯어본 미하루는 무언가에 놀라 충격에 빠진다
소포내용은 펜 모양의 소형카메라와 usb메모리가 들어있었다
뭐, 뻔히 예상되는 협박재료인데...
usb메모리에는 미하루가 시키랑 떡치면서 처녀 따이는 장면이 도촬된 영상이 담겨있었음
미하루는 시키를 찾아가 "이거 어쩔건데!!" 하고 따진다
시키는 다른 수를 써보겠다며, 일단은 상대가 하는 말을 다 들어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애당초 시키한테 따먹힌 이유가 스토커 문자를 퇴치하기 위해 새 남친을 어필하려는 목적인데
왜 이제와서 그걸 도촬당한 것으로 당황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찍어서 보내주는 건 괜찮고, 남이 몰래 찍는 건 안된다는 논리인가?
스토커는 소형 펜 카메라로 수업중에 오나니를 하라는 둥, 아무하고 섹스하라는 둥 점점 요구 수준이 높아진다
어쩔 수 없이 시키는대로 다 하는데, 시키는 수업 도중에 심리학 테스트라면서 다들 엎드려있게 하고 대담하게 교실에서 미하루를 희롱한다
스토커의 요구사항에도 없는 희롱질에 개빡치지만, 미하루는 의지할 상대가 시키 뿐이라서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ㅋ
엎드려있던 학생 중에서 나츠미가 꿈지럭거리는 것을 알아차린 미하루
설마 시키 선생이랑 하는 장면을 들킨 게 아닐까 조바심을 낸다
이 선생, 아까 교실에서 하던 짓을 몰래 촬영해놨다ㅋㅋ
이쯤 되면 스토킹범이랑 한패거리 아닌가 싶은 수준인데??
미하루는 성질내다가도 그 영상내용을 확인하며 나츠미의 거동을 살핀다
나츠미한테 들켰을 것이라는 의혹이 거의 확신이 되어가면서 극도로 불안해하는 미하루
시키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그냥 넘기고, 스토킹범을 확실히 조지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는데...
대체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미하루에게 부루마, 와이셔츠만 입히고 공원에 데려온다
그곳에서 대놓고 희롱하는 도중에 웬 공원에 있던 노숙자(?)가 시비를 걸어온다
그런데, 시키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그 노숙자의 이름을 부르며 "이건 실험이야"라고 말을 하자, 노숙자는 "뭐야, 그럼 출입금지인가"하더니 순순히 물러난다
시키는 이 공원은 업무상 늘 써오던 곳이라 아는 사람이 많다고 둘러댄다
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공원에서의 야외플레이는 계속되고, 점점 본성을 드러낸 시키는 콘돔도 쓰지 않고 질내사정을 갈긴다
이놈보다 차라리 문자폭탄 스토커가 나았을 것 같은데, 혹 떼려다가 혹 붙인 격이다
리뷰
작화,레이아웃,역동성 모두 안정감 있고 건실하다. 디테일 쩌는 속옷 디자인은 건재하며, 캐릭터 연기와 연출에도 신경쓴 느낌이다. 도장찍기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nur의 행보에 기대감이 실린다.
nur 작품에 늘 등장하던 아마추어 느낌 나는 성우들이고 평범무난하다. 나츠미 성우는 연기가 좀 아쉬운 감이 있음. 남주인공 목소리가 쓸데없이 멋있다ㅋ
제목으로 문학을 하는 nur답게 이번 역시 번역하기 곤란한 난해한 타이틀이다. '슌카슈토'는 동일한 일본어 발음인 '춘하추동(春夏秋冬)'에서 따와서 다른 한자를 억지로 갖다붙인 조어다. 어거지로 추론해본다면, 제철(旬)인 꽃(花), 꼭두서니(蒐)를 도취(陶)시킨다는 의미? 꼭두서니(아카네)는 붉은 색을 상징하는 꽃으로써 히로인의 헤어색상(이미지 컬러)이기도 하고, 각 히로인 이름에는 봄(春), 여름(夏)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며, 주인공의 이름 시키(志紀)는 사계절을 뜻하는 단어 사계(四季)와 일본어 발음이 같다. 만일 속편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름에 가을(秋), 겨울(冬) 글자가 들어가는 여캐릭터가 2명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번 참신한 설정을 고집하는 뉴르의 신작. 히로인의 행동원리가 좀 납득하기 어려운데, 친구의 남친한테 찝적대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자업자득 상황이 좀 억지스럽다. 처녀를 잃을래? 친구를 잃을래? 라는 극단적인 선택지는 그냥 웃겼음ㅋㅋ 개연성 가출한 억지전개가 대체 어떻게 수습될 것인지 오히려 궁금해질 정도.
카운셀러의 지위를 이용해서 하라구로 독설 캐릭터를 참교육 한다는 내용. 다만, 고분고분하고 착하게 말 잘듣는 나츠미 쪽이 훨씬 귀여움. 처녀라는 설정이지만 파과혈 연출이 없는 것은 좀 실망이다. 백합스러운 분위기가 좀 있는데 백합 커플이 맺어지는 전개도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
두 캐릭터는 협박능욕과 봉사, 각각 상반된 시츄에이션으로 구성되며 주인공은 카운셀링 명목으로 여학생들을 구슬려서 따먹는 수완가라는 설정이다. H씬 분량이 그다지 긴 편이 아닌데다 콘돔 사용을 고집하는 양심(?)적인 내용이라 다소 만족감이 떨어진다. 2화에서는 야외플레이 노콘질싸 장면이 추가되어 좀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