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는 점액
한글 제목 | 동거하는 점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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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제목 | 同居する粘液 |
영어 제목 | Doukyo Suru Neneki |
원작 유형 | 상업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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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DATE |
원작명 |
同居する粘液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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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NewGene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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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킹비
King Bee
다그다그
ダグダ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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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키노모토 나츠미
木之本なつ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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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감독 |
작화
키노모토 나츠미
木之本なつ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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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
캐릭터디자인 |
주요 배역
- 여학생
- 츤데레
- 치유계
- 여학생
- 수영복
줄거리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찐따 후지와라 유지(藤原裕二)는 편의점 알바에서조차도 실수 연발
자기보다 한참 나이어린 알바생 타카미야한테 실수한 것에 대해 폭풍갈굼을 당한다
작중에 수차례 등장하는 타카미야의 귀가 씬
반복될 때마다 점점 호러스러운 분위기로 바뀌어간다
유지가 귀가했더니 웬 처음보는 예쁜 여자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누,누구세요??
알고 보니 그녀는 꽤 오래 전부터 유지의 집에 눌러붙어 살고 있는 점액(슬라임)이 변신한 모습이었다
이 정체불명의 생물에 대해 유지가 알고 있는 것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매우 호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아무거나 변신가능한 것은 아니고, 변신가능한 대상이 정해져 있는 듯 했다
점액은 이번에는 유지가 알바하는 장소에 있는 여학생, 타카미야의 모습으로 변신하더니 그를 유혹하며 서비스한다
점액의 변신 상태는 겉모습 뿐 아니라, 기억, 성격, 말투까지 완벽하게 복제하기 때문에 진짜 본인과 구별이 불가능하다
차이가 있다면, 유지에게 엄청나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 뿐
유지는 점액이 주도하는 대로 질질 끌려가며 변신상대와 즐기는 것에 몸을 맡긴다
다음 날, 유지가 귀가하니 알몸 상태의 타카미야가 그를 반겨준다
당연히 그것은 점액이 변신한 모습이었는데, 유지는 당황하면서도 그녀가 리드하는 대로 결합한다
낮에는 갈굼당하고, 밤에는 떡치고ㅋㅋ 타카미야와는 이런 기묘한 관계가 이어진다
타카미야가 귀가 도중, 점액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그 후, 알바가 끝난 후 헤어지는 길에 타카미야는 평소와 달리 유지를 향해 목을 720도 꺾으며 "그럼 또 보자" 하고 인사를 건넨다
이 날 편의점에 있던 타카미야는 점액이 변신한 모습이었던 것
"네가 왜 여기있냐"
유지는 타카미야로 변신한 점액을 데리고 함께 귀가한다
타카미야 점액은 전철 안에서 유지에게 들러붙어서 꽁냥거리며 애인 행세를 하는데...
맞은 편에 앉아있던 여고생 카나미는 그 꼬라지를 보다 못해 "아 지랄 좀 작작" 하고 참견 놓는다
타카미야 점액은 유지가 욕먹는 것에 빡돌아서 카나미와 시비가 붙을 뻔 하는데 유지가 말려서 무산된다
찐따 같이 반격도 못하고 왜 도리어 네가 사과하냐면서 따지는 점액
그러더니 점액은 아까 자기한테 시비걸던 그 여자, 카나미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 뿐 아니라 타카미야의 모습으로 또다시 분열까지 한다
점액은 단순히 변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하는 능력까지 있었고, 각각 독립적인 인격체로 활동한다
타카미야 점액은 카나미 점액을 참교육해서 분풀이를 하자며 꼬드긴다
('카나미'였던 것)
카나미 점액은 육봉 참교육 결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히 녹아버린다
"이거 봐, 이거. 쌍둥이~♥"
타카미야 점액은 또다른 재주를 부린다
다른 개체는 물론이고, 동일한 개체로 분열하는 능력까지 있었다
즉, 다수의 분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유지는 그 사실에 섬뜩한 기분이 들게 된다
지금까지 내가 편의점에서 만났던 타카미야는 과연 진짜 본인이었을까?
아니라고 한다면 대체 언제부터 가짜였던 것인가?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고 있었다고 해도, 구별해 낼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타카미야가 점액에게 습격받던 시절의 과거 장면. 정황상, 점액이 아직 유지를 만나기도 전의 시점인 듯 하다
점액은 타카미야를 덮치고 범하더니 그녀와 흡수,동화하여 그녀의 모습을 빼앗아 버리고, 타카미야 본체는 녹아버린다
타카미야의 기억을 읽어낸 점액은 그녀가 '유지'라는 남성과 맺어지길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타카미야의 모습으로 변신한 점액은 유지를 찾아 떠난다
원작과는 설정이 좀 다른데, 점액이 최초로 접촉한 인간이 타카미야였고, 그녀의 기억 영향으로 점액은 유지를 좋아하게 된 듯 하다
점액이 유지네 집에서 눌러붙어 살게 된 시점에는 이미 진짜 타카미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
점액이 변신하기 위한 조건은 바로 대상을 흡수,동화하는 것이었다
오리지널은 소멸하지만, 오리지널의 기억,인격을 완벽히 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분열해서 본인 행세를 해도 주위에서는 전혀 알아차릴 수 없다
피묻은 붕대에 싸인 한 여성(오리지널 타카미야로 추정)이 "나의 몸을 돌려 줘"라고 말하는 호러 연출
실체인지 귀신인지조차 불명
"저기요, 타카미야씨는 타카미야씨 맞죠?"
섬뜩한 느낌이 든 유지는 편의점에서 타카미야와 헤어지는 길에 그녀에게 조심스레 물어본다
그 말에 타카미야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태연하게 대꾸한다
"그게 무슨 소리죠?"
리뷰
보간 툴로 메꾼 기법의 영상이지만 의외로 역동성이 나쁘지 않은 편. 육교 위에서 왼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은 매우 어색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건 유명한 동인 호러게임 츠구노히(つぐのひ) 시리즈를 패러디한 의도적인 호러 연출로 보인다. 점액 묘사는 1장짜리 이미지에 투과 연출로 처리했고, 허접한 배경은 3D 애셋으로 때웠는데 너무 싼티나서 보는 내내 상당히 거슬렸다. 키노모토 감독의 그림체는 상당히 귀여운데, 그로테스크하고 호러한 분위기가 너무 언밸런스.
무명 신인성우가 대부분. 연기나 보이스는 제법 괜찮다. 내용상 실질적인 등장인물은 점액쨩 1명 뿐이지만, 각 변신하는 캐릭터마다 별개의 성우가 붙는다. 피스톤질 왔다갔다 할 때마다 캐릭터가 바뀌는 연출은 참신했다.
9화까지 연재되었던 장편만화인데 그중 1~3화 내용을 각색하여 재구성했다. 원작도 원래는 3화 완결로 구상된 작품이어서 애니판 내용만으로도 이야기의 완결성은 갖추고 있다. 다만, 애니판은 호러 연출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어서 거의 작품 장르가 바뀌는 수준이다. 내용은 원작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실망스럽기도 한 반면, 각색이 잘된 편이라 원작과 다른 점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H씬 자체는 러브러브하지만 순애물과는 거리가 멀고 이색적인 소재의 고어 호러물이다. 기생수 느낌도 살짝 난다. 각본, 연출이 탄탄해서 보는 재미는 있었는데 딸감으로 써먹기엔 좀 문제가 많음.
"너무 기분 좋아서 녹아버릴 것 같아" → 물리적으로 진짜 녹아버림ㅋㅋㅋ
딴 건 몰라도 이 장면은 꽤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용을 모르는 쪽이 더 꼴릴 듯한 작품이다. 너무 무서워서 고추가 시들고 불알이 쪼그라들 정도.
설정상으로는 좀더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가능하지만, 작중에서는 실질적으로 3명 정도의 캐릭터에만 대응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이름도 없는 여대생이 제일 예쁘고 개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