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사랑
한글 제목 | 미필적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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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제목 | 未必の恋 |
영어 제목 | Mihitsu no Koi |
원작 유형 | 오리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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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서클 헤모글로빈
さ~くる・ヘモグロビ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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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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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뉴르
n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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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a1c
エイ・ワン・シ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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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연출
노지
のぢ
그림콘티
키노하라 히카루
きのはらひか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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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감독 |
콘
コ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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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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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디자인 |
키노하라 히카루
きのはらひか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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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배역
- 여학생
- 여학생
- 청초음란
줄거리
유니카, 리사는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친한 사이다
동성한테도 인기가 많은 쿨뷰티 유니카는 소동물 같은 리사를 각별히 귀여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두사람의 사이를 위협하는 존재가 등장한다
리사는 가정교사 선생이던 사츠카와 카즈마(薩川和真)와 눈맞아서 사귀기로 했다는 거임
아니, 이자식이 감히 나의 리사쨩을??
유니카는 카즈마를 꾸준하게 미워하지만, 리사는 어떻게든 서로 원만하게 지내도록 스터디 모임마다 꼬박꼬박 함께 참여시킨다
그날도 스터디 모임을 갖기로 한 날이었는데...
사실, 리사와 카즈마는 서로 알 거 다 알고, 할 거 다 하는 관계였던 거임ㅋㅋㅋ
리사 집을 찾아온 유니카는 '놀래켜줘서 찐따새끼의 한심한 꼬라지에 리사가 실망하도록 만들어야지ㅋㅋ' 하면서 몰래 방문 앞에 다가가는데...
응, 찐따 아님ㅋㅋ 니 친구 쩔드라ㅋㅋㅋ
유니카는 몰래 엿본 방 안에서 친구가 남친에게 개같이 따먹히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에 빠진다
리사가 음료를 준비하러 간 사이, 유니카는 카즈마에게 "경찰에 신고했다"고 구라치면서 따져든다
카즈마는 "너 처녀지? 그럼 모를만도 하지" 라는 식으로 오히려 불쌍하게 여기며 가스라이팅을 시전하고, 유니카는 부들부들거리며 찍소리 못함ㅋ
존나 심기불편한 스터디 모임 도중 어느샌가 3명 다 거기서 잠들어버린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장면인데, 수면제를 탔거나, 수면가스를 살포했거나 그런 묘사는 일절 없이 생뚱맞은 전개다
더욱 이해가 안되는 건 이 상황에서 혼자 먼저 깨어난 유니카가 잠든 카즈마의 손을 보더니 카즈마와 리사의 행위를 회상하면서 핥아대며 심취한다는 것
남성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을까, 아끼던 리사를 빼앗은 남자에게서 리사를 느껴보려고 한 것일까
어느날, 귀가길 도중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흠뻑 젖어버린 유니카는 우연히 그곳에서 카즈마를 만난다
카즈마는 다른 여자와 함께 우산을 쓰고 있었는데, 그 여자를 돌려보내더니 유니카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샤워와 셔츠, 음료를 제공하는 친절을 베푼다
유니카는 츤츤거리면서도 카즈마의 친절을 받아들이는데...
유니카는 뜨거운 것을 잘 못먹는 체질이라 카즈마가 대접한 음료에 화들짝 놀람
카즈마는 친절하게 얼음을 갖다주면서 얌전히 얼음을 핥는 유니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데...
이 남자, 여성을 홀리는 능력이 대단하다
어느샌가 야릇한 분위기로 흘러가며, 유니카도 거부감 없이 그를 받아들이고 처녀졸업을 한다
두사람의 관계는 리사에게는 비밀로 한 채, 그후로도 계속 이어진다
카즈마에 대해 험악하게 대하던 유니카의 태도가 어느샌가 온화하게 바뀐 것에 리사도 눈치를 챈다
스터디 모임이 끝나고 유니카가 돌아가면, 리사와 카즈마는 오붓하게 연인의 정을 나누곤 했는데...
그때마다 유니카는 집에 간 척 하면서 몰래 돌아와서 두사람의 행위를 엿보며 오나니를 한다ㅋ
리사는 세사람이 더욱 친해질 계기를 만들기 위해 카즈마에게 여행 계획을 제안한다
리사가 제안한 온천 여행을 통해 서로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유니카와 리사
그런데, 아무리 친해졌다지만 3명이 한 방에서 자는 건 좀??
여우같은 여자, 리사는 유니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는 몰래 남친 카즈마를 유혹하며 꼬리친다
카즈마는 당황하면서도 그녀를 받아들이고, 리사는 친구 몰래 떡치는 스릴감을 즐긴다
하지만, 유니카는 잠들어있지 않았다ㅋㅋ
신나게 떡치던 두사람이 퍼진 뒤, 이번에는 유니카가 리사 몰래 카즈마에게 다가간다
카즈마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 마치 서로 미리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이 아무말 없이 관계를 갖는다
웬걸... 잠든 줄 알았던 리사는 잠들어있지 않았고, 이 상황을 생생하고 듣고 있었다!!
그동안 유니카와 카즈마가 친해지도록 꾸준히 노력해오던 리사였지만, 이 표정은 그녀가 원했던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세사람의 앞날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리뷰
빤쓰 디테일에 집착하는 장인정신과 과감한 앵글의 구도, 탄탄한 작화는 역시 nur 퀄리티. 그림체도 보다 새롭고 세련된 느낌으로 발전하여 도장찍기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회상 장면에서도 기존 작화를 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새로 그린 장면들로 채워진 점은 의외였다.
어딘가 아마추어 티나는 성우진은 여전. 유니카 성우는 늘 듣던 nur 전속성우인데, 예전에 비하면 연기력이 나아진 편이다.
제목의 '미필'이란 단어는 군대용어나 법률용어에나 쓰이는 생소한 표현인데, 제목과 일본어 발음이 똑같은 '미필적 고의(未必の故意)'라는 법률용어에 빗댄 말장난이다. 직역하자면 '필연적이지 않은 사랑'이라는 의미이고, '미필적 고의'와 중의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 '어쩌면 사랑에 빠질 것을 알면서도 (확실치는 않지만 그걸 기대하면서) 일부러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겼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매번 협박과 능욕을 일삼던 기존 nur 작품의 쓰레기 같은 인성의 남캐들에 비해 역대급으로 멀쩡하고 정상적인(?) 훈남캐 주인공이 나온다. 인성도 좋고 뛰어난 어장관리 솜씨를 지닌 마성의 테크니션으로 나온다. 그 때문에 내용이 약간 여성향 드라마 같은 느낌. 찐따 같은 주인공이나 인성터진 성격파탄 주인공만 보다가 오랫만에 이런 캐릭을 보니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다. 다만, 유혹하는 과정의 묘사가 부족해서 이야기 흐름의 개연성이나 설득력은 좀 떨어진다.
청초한 포니테일녀가 귀여운데 이야기상에서는 드라마 진행의 소품 느낌이고, 걸크러쉬 느낌의 단발녀가 스토리상 주인공 느낌. H씬은 양쪽 다 골고루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백합 분위기가 살짝 있긴 한데, 본격적인 보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처녀 설정이지만 처녀혈 연출은 없음.
화간 순애 베이스의 작품. 테마가 불륜인데 그다지 불륜처럼 안느껴지는 기묘한 3자 관계다. 파랑머리 여주인공의 태도가 바뀌어가는 모습이 매력적. 특히 얼음 핥는 장면이 귀엽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간 여성향을 띤다. 온천여행 에피소드는 당연히 3P 장면으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클라이막스에 돌입하기도 전에 끊어버린다. 설마 다음편이 안나오고 존나 찜찜하게 여기서 끝내려는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