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기와 진심 THE ANIMATION

한글 제목 바람기와 진심 THE ANIMATION
일본어 제목 浮気と本気 THE ANIMATION
영어 제목 Uwaki to Honki The Animation
원작 유형 동인지
원작자
우라스지사무라이
裏筋侍
원작명 浮気と本気 (2019)
제작
세븐
SEVEN
발매
핑크파인애플
ピンクパイナップル
감독
모미조
揉蔵
작화감독
각본
캐릭터디자인
1
2020/09/25
20

주요 배역

쿠라모토 미카
倉本美佳
아카이 리아
赤井リア

줄거리

대학 2년생 주인공 사사하라 케이타(笹原敬太)는 미카의 소개를 통해 리코와 사귀게 되지만, 달콤한 연애 과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리코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술자리 모임에서 미카 일행의 위로를 받으며 귀가하던 중, 리코의 불륜상대가 미카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케이타는 지인 미카의 소개로 리코와 사귀게 되지만, 어느날 길거리에서 리코의 불륜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리코 "잠깐, 슌페이 부끄럽다고"
리코 CV : 마츠오카 유리(松岡侑里)

"사귀고 2달만에 불륜이라니 대체 뭘 저질렀냐"

케이타는 술자리 모임에서 선배의 놀림과 위로를 받는다. 리코를 소개해줬던 미카는 뻘줌해하며 미안해한다
케이타는 2차 갈 기세로 들떠있었지만, 선배들은 내일 볼일 있다고 해산하고 같은 방향인 미카와 동행하게 된다

미카는 미안해하면서도, 자기도 애인과 잘 안맞고 다투기만 한다며 푸념한다
케이타는 미카의 침울한 표정을 보고 지딴에는 개그랍시고 목격했던 불륜현장을 재현하면서 분위기를 띄움

"여기선 부끄럽다규~슌페이~"

'슌페이'라는 이름을 들은 미카는 그남자 혹시 이렇게 생김? 하면서 사진을 보여준다
미카의 남자친구 이름이 이시다 슌페이(石田俊平)였던 것. 딱 걸렸쥬?

케이타는 미카의 집에 들러 술에 취한 미카의 푸념을 들어줘야하는 처지가 된다

미카 "좋아, 결심했어. 이제 헤어질래. 어차피 더이상은 한계였으니. 사사하라군은 어쩔거야?"
케이타 "나도 깨끗이 헤어지고, 이제 평생 동정으로 살아갈까 싶은데 하하..."
미카 "엑? 리코랑 아직 안했어?😲"

동병상련인가. 같은 처지에 놓인 불륜당한 남자와 불륜당한 여자는 서로 눈맞아서 불륜을 한다

도중에 슌페이가 미카의 집에 찾아오지만, 연락도 쌩까고 무시한다
슌페이는 자신이 불륜당했다는 사실은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리코네 집으로 향한다
정열을 불태우던 불륜커플은 어느새 콘돔을 다 써버리게 되고, 미카는 질내사정을 허락하기에 이른다

그후 두사람은 각자의 애인과 헤어지고 새로운 커플로써 사귀게 된다

케이타 "안심해. 나는 절대 바람피우지 않을거야"

리뷰

원화를 최소화하고 중간컷을 보간하는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만들어진 애니. 그림체의 재현이나 작화는 뛰어난 대신 액팅이 좀 떨어진다. 초중반까지는 입뻐끔/눈깜빡 정도의 움직임 밖에 없고 카메라웍으로만 때우는 무미건조하고 정적인 화면으로 채워진다. H씬 후반부에는 추가 원화로 움직임을 상당수 보완해서 꽤 괜찮게 볼만한 수준은 된다. 핑크파인애플은 풀프라이스 애니를 적극적으로 내던 몇 안되는 회사인데 이런 저가형 애니에 투자하기 시작하는 걸 보면 야애니 업계의 미래가 참으로 어둡다.

히로인의 애교띤 보이스와 내추럴하면서도 다채로운 연기가 일품. 아카이 리아는 야겜 쪽에서 다년간 활동하던 성우, 마츠오카 유리는 2018년경부터 야애니 위주로 출연하는 장래유망한 신생 성우다. 남자 성우들이 대체로 그림체와 어울리지 않게 너무 아저씨 톤이라 위화감이 든다.
제목 원문은 반의어를 대비시킨 라임이 찰진데, 늬앙스를 살려서 번역하기 어렵다.

코미케97에 발행된 단편 오리지널 동인지가 원작으로, 원작 그림체와 장면을 그대로 살리고 있어서 원작 재현률이 매우 높다. 반대로 말하면, 새로 그린 장면은 단 한컷도 없이 원작과 완전히 똑같은 구도와 연출을 아무런 고민 없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애니화라기보다 색깔입혀서 성우 목소리를 붙인 플래시 움짤 느낌이다. 아무리 똑같이 베껴와도 원작의 디테일한 그림체를 100% 살리는 건 무리수이고, 새로운 요소도 전혀 없기 때문에 사운드만 틀어놓고 원작 동인지를 보며 뇌내보완하는 쪽이 나을수도 있다.

불륜과 불륜이 교차하며 새로운 인연을 자아내는 스토리는 식상하면서도 흥미롭다. H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진득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히로인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기도 쉽다. 중고품이라는 것만 빼면 무난히 괜찮음.

이 작품의 최대 매력은 히로인 미카의 반쯤 함몰된 유두와 도톰하게 도드라진 유륜과 풍만한 거유인데, 움직임이 워낙 적어서 캐릭터의 매력이 크게 반감된다. 정지화면의 작화는 매우 뛰어나지만 후반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는 움직임이 단조롭고 밋밋하다. 욕실에서의 파이즈리 씬만큼은 상당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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