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미카엘라 학원 표류기
원제 | 聖ミカエラ学園漂流記 | |
영제 | St.Michaella Academy / Sei Michaela Gakuen Hyouryuuki | |
원작 | 희곡/소설 | 타카토리 에이(高取英) |
원작명 | 聖ミカエラ学園漂流記 (1982) | |
장르 | TS/환타지/SF/교복 | |
제작 | 라이진 필름(雷神ふぃるむ) | |
발매 | 올 프로덕츠(オールプロダクツ) | |
감독 | 후쿠토미 히로시(福富博) | |
작화감독 | 아오키 테츠로(青木哲郎)/카미죠 오사무(上条修)/토미자와 카즈오(とみざわかずお) 벳쇼 마코토(別所誠人): 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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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모토히라 료(もとひら了) | |
캐릭터디자인 | 키쿠치 미치타카(菊池通隆) 벳쇼 마코토(別所誠人): 2권 |
Vol. | 타이틀 | 수록시간 | 발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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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첫번째 / 其の一 | 40분 | 1990/06/22 |
2 | 두번째 / 其の二 | 40분 | 1991/07/25 |
관련 작품
관계 | 타이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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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 성 미카엘라 학원 표류기2 / 聖ミカエラ学園漂流記Ⅱ |
주요 캐릭터
캐릭터명 | 성우 | 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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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무라 아이코(美村亜維子)/한스 하일나(ハンス・ハイルナー;Hans Heilner) | 마츠이 나오코(松井菜桜子) | 금발 보브컷/교복/후타나리 |
이케다 리카(池田理佳) | 미즈타니 유코(水谷優子) | 흑발 롱헤어/안경 |
타케미야 코즈에(竹宮こずえ) | 타마가와 사키코(玉川紗己子) | 금발 숏헤어/(H씬 없음) |
야마토 와츠코(大和和都子) | 카와무라 마리아(川村万梨阿) | 녹색 단발/주근깨/(H씬 없음) |
미우치 요코(美内陽子) | 아마노 유리(天野由梨) | 갈색 미디엄웨이브펌/리본머리띠/요리달인/(H씬 없음) |
히라이와 유키(平岩由紀) | 사사키 유코(佐々木優子) | 흑발 롱헤어/별 문신 |
아오치 쿠미(青池久美) | 마루오 토모코(丸尾知子) | 흑발 오사게/리본/(H씬 없음) |
유미코(弓子) | 시마모토 스미(島本須美) | 수녀 |
줄거리
현대 일본(1980년대)의 성 미카엘라 학원에서는 남자가 금지된 엄격한 환경에서 타카라즈카(宝塚) 극단에 데뷔한다는 꿈을 안은 여학생들이 '소녀십자군'을 자처하며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어느날, 미무라 아이코가 그 학교에 전학와서 학교의 엄격하던 전통과 규율을 뒤흔들며 들쑤시고 다닌다. 그러던 중, 아이코는 학교 측이 비밀리에 꾸미고 있는 미카엘라 작전에 대해 알게 되는데...
유키는 전쟁에 나간 애인 카노 다이스케(狩野大介)가 탄 전투기가 추락하는 불길한 꿈을 꾸다가 깨어난다 그녀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미래시의 능력을 쓸 때마다 좌측 눈의 시력이 점점 떨어져갔다 그녀를 추종하는 하수인 곤자(権左)는 마님을 걱정하며 다이스케를 대신하여 그녀를 보살핀다 |
엄격하고 가혹한 수업시간. 기독교에 관한 수업내용이 나온다"즉, 아마쿠사 시로는 크리스챤도 아니고 그저 사이비종교를 신봉했을 뿐입니다. 그 증거로 아마쿠사의 난의 깃발이 남아있는데 그것은 카톨릭의 것이 아니라 프로테스탄드의 칼뱅파의 것입니다. 시마바라의 난은 막부가 기독교를 탄압하기 위해 농민반란을 기독교의 난으로 날조한 것입니다!" 마을에서 떨어진 깊은 산속에 지어진 성 미카엘라 학원에서는 사회에서 낙오된 소녀들을 모아 교육하는 독립기관이다 선생(수녀)들은 학생들은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전원에게 정조대를 상시착용시키는 등의 막장통치가 일상이었다 엄격한 환경에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도, 졸업하면 타카라즈카(宝塚) 극단에 스타로 데뷔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 타카라즈카 : 일본의 유명한 공연극단. 80년대 기준으로 메이저 연예기획사) |
이런 무지막지한 곳에 어느날 미무라 아이코라는 전학생이 불쑥 찾아오게 된다 분명히 우등생이 전학온다고 했었는데...? 웬걸, 전학 첫날부터 지각하고, 교칙을 전혀 지키지 않은 헤픈 옷차림과 경망스러운 행동에 선생은 부들거리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
선생의 꼰대스러운 설교질을 귓등으로도 듣는 척도 안하는 아이코의 건방진 태도에 ㅂㄷㅂㄷ 그걸 지켜보던 하나구미(花組)의 리더이자 모범생인 리카가 벌떡 일어나 아이코를 처단한다 리카 "너는 전학 첫날부터 교칙을 어기고 수녀님에게 반항했다. 따라서 소녀십자군의 이름 하에 벌을 내리겠다!" 아이코 "개그 하니?" 나머지 학생들도 일어나 우루루 몰려가 아이코를 [징벌실]에 끌고가서 매달아서 방치한다 중2병 종자도 아니고, 진지하게 구호를 외치면서 투철한 정의감을 발휘하는 여학생들 |
성적이 좋지않은 불량학생 그룹 4인조는 같은 츠키구미(月組) 소속이자 룸메이트로써 늘 함께 행동하는 절친이다 그중에서 가장 덜 불량하면서, 요리를 잘하는 요코는 룸메이트의 식생활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녀는 성적이 좋지 않은데다 변변한 특기도 없어서 타카라즈카에 못가게 되면 도시락가게나 열겠다는 소박한 꿈이 있었다 그녀들은 징벌실에 가서 담배를 돌려가며 피우다가 매달려있는 아이코에게 바깥 세상 얘기를 듣는다 알고보니 우등생 소문은 구라였고 마하라쟈, 골드 등 록폰기의 디스코 클럽에 다니다가 전학당했다는 문제아였다ㅋㅋ 불량학생 일행은 선생의 앞잡이 구실을 하는 리카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지만 반항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체육수업으로 칼을 휘두르는 훈련을 받는 학생들. 타카라즈카에 가기위해서는 무도를 익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신체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요코는 수업중에 갈굼과 구타를 받고, '참회'라는 명목으로 심한 체벌을 받는다 |
요코가 당하는 것을 보다못한 불량그룹 리더 코즈에가 나서서 리카에게 대결을 요청하지만 비벼보지도 못하고 개발린다 리카는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체육도 잘하는 문무겸비 만능치트 캐릭터였던 것 그걸 지켜보던 아이코는 리카에게 감탄하며 입을 털다가, 수녀한테 찍혀서 리카의 대결상대(제물)로 지목받는다 그런데, 아이코의 신체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리카의 모든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오히려 그녀를 제압한다 |
그 시합을 지켜본 수수께끼의 남자 다이스케와 원장 수녀 유미코는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징벌을 면제해준다 아이코는 리카에게 "날이 저물면 징벌실로 와라"라고 속삭이고 그자리를 뜬다 체육수업에서 뒤처졌던 요코는 수녀들에게 끌려가 '참회'을 받고 떡실신이 되어 돌아온다 이후, 그녀의 몸 상태는 극도로 악화되지만, 수녀들은 그녀의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룸메이트들은 그녀의 몸 상태를 걱정하지만, '연대책임'으로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요코는 억지로 수업에 참가한다 |
다이스케를 수상하게 여긴 아이코가 그를 미행하던 중, 우연히 예배당 안쪽의 타임터널을 발견한다 그녀는 그곳을 통해 약 40년전(?)의 과거로 거슬러가서 태평양전쟁이 한창 중인 미카엘라 학원의 참상을 목격한다 폐허가 된 학교와 폭격기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날고 있는 암울한 세상이었다 학교 간판에 미카엘라(ミカエラ)를 한자어로 미카에라(未加江羅)라고 음차한 것이 인상적임 다이스케가 그곳에서 만나러 간 것은 유키였다. "미사가 끝나면 결혼식을 올리자"고 약속한다 유키는 다이스케가 시간대를 오가는 것을 알고 있었고, 불길하다며 그쪽 세계에 가는 건 그만하라고 말린다 (다이스케,유키,곤자는 과거 시대의 인물) 다이스케는 40년전의 세계와 현대를 오가면서 원장 유미코와 결탁하여 무언가 일을 꾸미는 듯 하다 |
현재로 다시 돌아온 아이코는 유미코가 웬 수상한 3인조에게 둘러싸인 채 최면에 걸려 고백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들은 유미코에게 최면을 걸어 미카엘라 학원의 과거와 '미카엘라 작전'에 대해 추궁한다 유미코는 과거에 짝사랑하던 남자(다이스케?)가 다른 여자(유키?)와 관계하는 것을 목격하고 비관하여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한다. 그후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미련을 갖고 집착하게 되었던 것. 유미코는 '많은 젊은 여성이 첫사랑을 알기 전에 신에게 바치라'는 다이스케의 지령을 따라 자신의 첫사랑 성취에 대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진고로(甚五郎) 일행은 도중에 끼어든 다른 수녀들의 방해로 미카엘라 학원의 비밀을 끝까지 캐내지 못한 채 물러난다 |
독실한 신앙심을 갖고 있던 리카는 아이코를 만나자마자 적대시하며 덤벼들지만 가볍게 제압당한다 리카 "악마! 너는 우리들 소녀십자군의 숭고한 사명을 깨부수기 위해 온 악마야!" 아이코 "악마의 등에 이런 게 달려있을까?" 아이코는 옷을 벗고 등짝에 남아있는 상처(날개가 뜯겨진 듯한 자국)를 보여준다 아이코는 자기도 그렇게 신앙심이 깊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자신의 과거사를 이야기한다 12세기 로마, 십자군 원정이 수차례 실패로 끝난 후, 세상풍파에 찌들지않은 순수한 소년들이라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어른들의 속셈으로 [소년십자군]이 발안된다. 신앙심 투철한 소년들이 각지에서 모여들어 예수살렘을 탈환하자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마르세유에 도착한 그들 앞에는 지중해가 가로막고 있었고, 아무리 기도를 해도 모세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노예상인들이었고, 소년십자군은 노예선에 실려 아프리카에 팔려간다. 로마교황에 배신당한 것에 절망한 소년들은 신을 저주하며 바닷속으로 몸을 던진다 아이코 "신? 그런 건 이세상에 없어. 만일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것을 죽이러 온 타천사야!" 아이코의 정체는 소년십자군의 리더 '한스 하일나'가 환생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팬티를 벗어 하반신을 드러낸다 리카 "안드로규누스?" (*androgynos : 양성구유. 후타나리) 리카는 아이코의 정체와 과거, 잔혹한 현실을 알고나서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
학교 내에서 말썽만 일으키는 문제아 아이코는 수녀들에게 찍혀서 원장 앞으로 끌려감 그곳에서 수녀들에게 정조대 착용을 강요받지만, '조까세요' 하고 창 밖으로 탈주한다 유키의 충실한 종복인 곤자는 '다이스케님에게서 향수 냄새가 난다'는 유키의 제보를 받고 다이스케를 미행한다 과거와 미래로 오가는 다이스케를 따라 그도 역시 미래의 성 미카엘라 학원에 도달한다 그곳에서 곤자는 다이스케가 유미코 원장 수녀와 깊은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이스케는 예배당 바닥에서 아이코의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유미코로부터 아이코가 도망쳤다는 보고를 듣는다 또한, 아이코에 대해 뒷조사를 했더니 재적기록과 출신지, 부모의 기록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다이스케는 서둘러 내일 당장 '미사'를 거행하기로 지시한다 ('미사'는 이 학교의 졸업의식을 뜻하는 말로, 미카엘라 작전의 완료를 의미한다) |
다이스케는 전교생을 모아놓고 내일 당장 미사를 거행하겠다고 발표하고 그동안의 특훈 성과를 치하한다 여학생들은 타카라즈카에 데뷔한다는 희망에 부풀어 기뻐하지만, 리카는 '한스가 말한대로였다'면서 경각심을 느낀다 다이스케는 신분을 속여 잠입한 배신자 아이코를 미사 제물로 바칠 거라며, 전교생을 총동원한 수색작전이 시작된다 아이코 수색이 시작되지만 불량그룹 3인조는 농땡이 피우면서 아이코의 처지를 동정한다 그녀들의 말을 엿들은 리카는 징벌실에 숨어있는 아이코를 소개하고, 아이코는 그녀들에게 학교측의 비밀을 알려준다 |
다이스케의 정체는 태평양전쟁을 주도한 과거 군부의 군인이며, 타카라즈카의 프로듀서라는 건 거짓말이라는 것 소녀십자군의 실체는 전선에 보내져 싸울 병사이자, 현장의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종군위안부의 역할이라는 것 지금까지 받은 훈련은 전쟁을 대비한 것이었으며, 처녀성 유지를 강요받은 이유도 병사접대를 위한 것이었던 것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에서의 일본의 열세를 뒤집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 바로 미카엘라 작전의 전모였다 타카라즈카 극단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는 그녀들을 낚기 위한 달콤한 떡밥일 뿐이었다 아이코 "그 두사람(다이스케&유미코)은 일찌기 우리들을 노예상인에 팔아넘긴 로마 교황과 마찬가지야" 군부대의 성노예로 쓰이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진실에 충격을 받은 소녀들은 미사를 대비하여 반란을 계획한다 선생의 앞잡이 구실을 하던 우등생 리카는 어느샌가 반역을 획책하는 참모 구실을 하게 된다 |
곤자는 다이스케와 유미코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고 유키 마님을 배신했다는 것에 원한을 품는다 곤자는 수녀들에게 발각당하여 쫓기던 중에 등에 상처를 입고 궁지에 몰린다 그때 진고로 일당이 나타나 곤자를 감싸주고 수녀들을 모두 가차없이 죽여버린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조급함을 느낀 다이스케는 아이코를 붙잡았다는 보고를 듣자마자 미사를 서두르기로 한다 |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학교 측의 부당한 처우에 고통받던 요코는 창가에 목매달아 자살함 요코가 남긴 편지(유언) 코 상태가 안좋아져서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되었어... 이제 도시락가게는 못하겠네. 다들 타카라즈카에서 열심해 해... 자신은 없지만 마지막 저녁식사 만들어뒀어!그녀의 특기였던 요리를 살린 장래가 암울해지자 비관해서 자살한 듯 하다 룸메이트들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고, 학교 측을 향한 분노의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거세어진다 |
과거로 돌아온 다이스케는 태연하게 애인 유키를 안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유키는 다이스케의 전투기가 추락하는 꿈을 매번 꾼다면서 극도로 불안해한다 한편, 다이스케의 불륜에 원한을 품은 곤자는 다이스케가 탑승할 비행기의 계기판을 망가뜨린다 다이스케는 미카엘라 작전이 곧 완료됨을 군부에 보고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작전 성공을 확신하는 그들이었으나... |
미사 거행이 시작되고 아이코가 처형되려는 순간, 아이코가 반격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대대적인 반란이 시작된다 그녀들은 아이코로부터 건네받은 열쇠꾸러미로 정조대를 모두 해체하고 자유로운 몸으로 해방을 선언한다 아이코 "다들! 처형은 완료되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은 흑미사다! 신에 대한 반역이다!!" 지금껏 금욕,절제로 순결을 강요받아온 순수했던 소녀들은 단숨에 끔찍한 폭도로 돌변한다 학생들은 주동자 유미코를 비롯한 수녀들을 모두 죽이고 조각상을 때려부수고 예배당을 불태운다 (개막장) 학생들은 자살한 소녀 요코가 평소에 즐겨부르던 '기쁨의 노래'를 그녀를 위로하는 진혼곡 마냥 합창한다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에 일본어 가사를 붙인 것. 가사는 좀 다름) |
아이코는 또다른 주동자 다이스케에게 검을 겨누지만, 그는 기회를 틈타 타임터널을 통해 과거로 도망쳐버린다 그를 쫓아가려는 소녀십자군 앞에 진고로 일당이 나타나 '그는 어차피 살아남지 못하는 운명'이라며 가로막는다 이들의 목적은 소녀십자군을 자신의 시대로 데려가 전쟁에 가세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또다른 시간여행자를 만난 소녀들은 당황하지만,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 덜컥 수락하고 따라간다 (진고로 3인조 중 한명이 초능력?을 써서 시간여행을 하는데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안나옴) 도착한 곳은 17세기 에도막부, 진고로 일당의 주인은 다름아닌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였다! 그는 소녀십자군을 환영하며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막부에 맞서서 함께 싸워달라고 요청한다 그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의 집단인 소녀십자군이라면 자신들을 도와줄 것이라는 심산이었던 것 |
하지만 소녀들은 독실한 신자이긴 커녕, 신을 죽이고 왔다고 선포하는 폭도 집단일 뿐이었다 아이코 "우리는 신을 죽였을 텐데, 어째서 기독교인인 당신들이 멀쩡한 거지?!" 아마쿠사 "분명 당신들은 무.언.가.의 신을 죽였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신은 바로 저입니다" "하라이소는 가깝도다!" (일동 합창) 아이코 "웃기지 마. 우리는 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모였단 말이다!" 아마쿠사 "무슨 소리요. 신은 나다. 막부를 쓰러뜨리고 내가 이세상에 군림하면 세상은 낙원이 된다! 낙원에 살고 낙원에 죽는 자는 한사람도 빠짐없이 하라이소에 갈 수 있소. 자아, 여러분 저에게 힘을 보태주시오!" (*하라이소 : paraiso. 천국, 낙원을 뜻하는 포르투갈어) 아이코 "싫다!! 신이라면 적이다! 온세상의 신의 존재를 용서치 않겠다!" 아마쿠사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사이비 교주이자 자칭 신 행세를 하는 자였다ㅋㅋ 아마쿠사는 소녀십자군이 자신들을 돕기는 커녕 적대시하게 되자 계획이 틀어졌음을 깨닫는다 그는 하늘을 날고 불기둥을 일으키는 요술을 선보인다. 그 힘을 보고 놀란 소녀들은 진짠가? 하고 술렁거린다 아이코 "속지 마라! 신의 이름을 사칭하는 위선자다!" 그말에 리카가 나서서 "다들 어른들의 치사한 수법을 잊었느냐"며 일갈하고 홀로 덤벼들다가 독침을 맞고 사망한다 리카의 죽음을 보고 격분한 소녀십자군은 아마쿠사의 군대에 맞서 대대적인 전투에 돌입한다 |
소녀십자군의 반란으로 미카엘라 작전이 물거품이 되었기에 다이스케는 직접 전장에 출격하게 되고, 다이스케가 탄 비행기는 곤자의 공작 탓에 작동불량으로 (유키가 꿨던 꿈 내용대로) 추락한다 ...라는 꿈을 꾸었다는 식으로 유키가 깨어난다 그런데 상황이 좀 이상하다. 유키의 남편은 다이스케가 아니라 곤자(등에 칼빵 상처가 남아있다)가 되어있다 태평양전쟁은 처음부터 없었고, 시마바라 유신에 의해 막부가 쓰러진 후 전쟁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로마 교회도, 신성로마제국도 소녀십자군에 의해 멸망했다고 한다 17세기로 타임리프했던 소녀십자군이 막부와 아마쿠사를 쓰러뜨리고, 종교와 국가 개념을 없애버린 세계선인 것 다이스케의 존재 또한 없었던 것으로 취급된다. 유키는 자신의 기억에 혼란을 느끼지만 별일 없었던 것으로 넘어간다 유키는 자신과 곤자의 아기를 안아들며 그아이를 '유미코'라고 부른다 (???) 곤자 "이것도 다 아마쿠사 시로 한스 아이코 덕분이잖은가" 스토리 요약 좃되는데... 18금도 아닌 15금 작품을 굳이 리뷰한 이유는 여기서 이어지는 속편이 야애니이기 때문... |
리뷰
미술부원 5점 |
캐릭디자인이 무려 키쿠치 미치타카. 섬세하고 미려한 그림체로 1980년대 미형 캐릭터의 본좌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대표작 보그맨,제오라이머,사일런트 뫼비우스) 작감에 따라 장면별로 그림체가 들쭉날쭉한 점이 흠인데, 전체 퀄리티를 고려하면 허용가능한 수준임. 원작자인 타카토리 에이는 극작가,만화가,평론가이면서 에로극화잡지의 편집장, 월촉가극단(일명, '어둠의 타카라즈카'로 불린다)을 창설하는 등의 수완가였다. 작중에 등장하는 연극 소재도 그의 활동이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
성우신자 5점 |
90년대 일반 애니에서 자주 보던 초호화 캐스팅 성우로 도배되어 있음. 마츠이 나오코의 활달한 소녀/소년 역할이 매우 잘 어울린다. 다이스케 역은 스즈오키 히로타카(鈴置洋孝), 아마쿠사 시로 역에 마츠모토 야스노리(松本保典), 진고로 역에 오가타 켄이치(緒方賢一) 등 남자캐릭터 배역도 화려하다. 다만, R-15 지정 작품이라 에로씬 연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
근본론자 4점 |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설, 만화에 앞서 1982년에 동일한 제목으로 나온 (연극용) 희곡이 원조다. 1987년에 소설화, 1990년에 만화화와 애니화가 되었고 이후에 실사화까지 이루어진 유명작. 연극공연과 달리 애니는 굉장히 마이너한 편이다. 공연 녹음본(니코동에서 검색하면 나옴)의 내용과 비교해보면 세부적인 연출의 차이를 제외하고 스토리는 거의 동일하다. |
모에돼지 4점 |
현대(1980년대)와 태평양전쟁 시대의 일본과 17세기 에도 막부의 일본, 12세기 로마에 걸친 방대한 스케일과 양성구유 성전환(TS)이나 타임슬립 등 80년대 작품 기준으로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설정이 흥미롭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배경설정과 실존 사건들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기독교와 일본의 군국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동아전쟁이니 위안부니, 욱일기가 펄럭이는 등 일부 한국인들의 발작 버튼이 눌릴만한 연출이 상당수 있으므로 관람주의. |
동정현자 1점 |
이 작품은 R-15 지정 작품으로써 야애니가 아니다. 에로 요소는 덤이고 스토리가 메인이기에 제대로 된 떡씬조차 없고, 스토리 진행상 가벼운 애무로 남녀관계를 묘사하는 정도로 넘어간다. 고전명작 느낌으로 스토리만 감상하자. |
하와와..
딸치러 왔다가 이런 명작을 접하게 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