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쿠 레이와판
한글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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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제목 | 鬼作 令和版 |
영어 제목 | Kisaku Reiwa ban |
원작 유형 |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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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FANZA GAMES
엘프
エル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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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명 | 鬼作 (2001) |
제작 |
세븐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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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핑크파인애플
ピンクパイナップ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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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오하라 카즈히로
小原和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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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감독 |
오하라 카즈히로
小原和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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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오하라 카즈히로
小原和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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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디자인 |
오하라 카즈히로
小原和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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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작품
주요 배역
줄거리
귀축의 미학을 추구하는 변태중년 이토 키사쿠(伊頭鬼作)는 새로운 육단지(肉壺)를 발굴하기 위해 동네 주변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물색하고 있었다. 우연히 '히메노 유리'를 발견한 그는 그녀에 대한 뒷조사와 미행을 하며 조금씩 계획을 추진해나간다. 그러던 중, 키사쿠는 본의 아니게 유리를 불량배로부터 구해내고 은인 대접을 받게 되는데...
사쿠 삼형제 중 막내인 이토 키사쿠는 귀축의 미학을 추구하는 고품격 변태임 그는 새로운 육단지(*)를 발굴하고자 삘꼽히는 대상을 물색중이었다 싱싱한 젊음과 순진무구한 흰색 팬티를 입어야 한다는 게 이상적인 조건인데 요즘 여자들은 죄다 양아치 같은 걸레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투덜거린다 (*)육단지(니쿠츠보;肉壺) : 키사쿠가 자신의 성노예를 부르는 호칭 |
그러던 중, 키사쿠는 자신의 이상형을 발견한다 히메노 유리, 스기모토 제약회사 영업부장의 외동딸이자 모범생 자신의 첫 육단지로 딱 걸맞는다며 그녀를 표적으로 삼는다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군지 못알아볼 정도로 심각하게 못생겼다(...) |
구OVA판(2002년)에서의 동일한 장면의 컷. 비교해보니 눈이 정화된다 지하철 환풍구의 바람에 의해 스커트가 휘날린다는 상황이다 마릴린 먼로의 고전영화 '7년만의 외출'(1955)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 |
키사쿠는 PC방에 처박혀서 마을 내의 방범카메라를 해킹하고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교내에 잠입하여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로 도촬하고, 타블렛PC로 체크하여 GetTube(*)에 올려서 용돈벌이를 한다 이 정도 능력이 있으면 뭘해도 성공할 텐데, 귀축의 길을 걷는 키사쿠는 오직 변태짓에만 활용한다 (*)겟츄브 : 유튜브 패러디의 야동 업로드사이트. '겟츄'는 키사쿠의 말버릇이다 |
헬스장을 다니셨는지 우람한 등짝 근육을 자랑하는 이 여성은 작중에서는 이름도 안나오는데 유리의 아버지, 히메노 타츠야(姫野達也)와 불륜관계에 있는 회사 여직원 스에히로 마도카(末広円香)다 키사쿠는 무인드론을 원격조종하여 이 불륜 상황을 도촬한다 원작에서는 아버지의 불륜을 눈치챈 유리가 삐뚤어져서 불량소녀들과 어울리면서 아빠의 관심을 끈다거나, 키사쿠가 불륜 사실을 협박자료로 써먹거나 하는 내용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런 내용은 다 짤렸기에 무의미한 영상이 되어버림 이 장면 대체 왜 나온건지 알 수가 없다ㅋㅋ |
유리를 미행하던 키사쿠는 불량배 2명이 그녀에게 들러붙는 것을 보고 몰래 추적한다 그와중에 인적 드문 옥상에서 여학생들을 희롱하던 변태중년 사다 켄지(佐田賢治)를 퇴치함 옥상 구석에서 유리를 범하려던 불량배 2명은 고추를 덜렁거리며 나타난 키사쿠의 변태력에 기겁한다 키사쿠 "빨리 꺼지지 않으면, 이 아가씨의 처녀가 날라가 버릴거임" "으앜, 미친 놈이다~~" 어설픈 양아치 2명은 진정한 귀축의 포스에 압도되어 도망가버린다 키사쿠는 기절한 유리 대신에 사다 켄지가 묶어둔 여학생 2명을 범하는데... 키사쿠 "그러면 진정한 프로 변질자가 어떤 것인지 가르쳐주기로 할까" 하지만, 그 장면은 여기서 짤리고 나오지 않는다ㅋㅋㅋ |
본의 아니게 유리를 구해낸 은인 대접을 받게 되는 키사쿠 "아이고 뭔 말씀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죠" [ 이몸의 육단지를 제멋대로 다루게 냅둘 순 없으니 말이지 ] 피해망상에 쩌는 키사쿠가 타인의 선의,호의를 곱게 받아들일 리가 없다 |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신 타츠야가 곯아떨어지자 그제서야 키사쿠는 본색을 드러낸다 그동안 준비했던 도촬 사진과 영상을 늘어놓으며 유리를 간단히 함락시킨다 옥상에서 기절한 유리를 그대로 범하지 않았던 것은 키사쿠 나름대로의 미학이 있기 때문임 |
키사쿠는 유리를 육단지로 삼는다는 목적을 달성한다 "눈 앞에서 딸의 처녀를 빼앗기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지. 이몸의 친절함에 감사하라구" "육단지 제1호, 히메노 유리 아가씨. 겟츄!" 왠지 더이상의 속편은 안나올 것 같다😞 |
리뷰
오하라 카즈히로(小原和大) 감독의 원맨쇼 작품. 오하라 감독은 원작의 그림체를 재현할 생각 따위는 전혀 없고 독자적인 그림체로 개조하는 데에 정평이 나 있다. 작화 퀄리티는 결코 나쁘지 않으며 근래의 야애니 중에서는 오히려 탑클래스에 속한다. 다만, 캐릭터디자인이 요즘 유행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 이 작품이 키사쿠가 아니라 그냥 오리지널 작품이었다면 더 나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이미 기존의 OVA가 존재하는 작품을 굳이 분위기를 일신해서 새로 그려서 '키사쿠'라는 타이틀로 낼 필요가 있었는가 의문이다.
싹 갈아엎은 (귀엽지 않은) 캐릭디자인도 그럭저럭 통일감 있고 고유의 분위기를 살리고는 있다. 디지털 보정 없이 5색 명암을 쓰는 아날로그 작법과 섬세한 근육 묘사에서도 치밀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그림체는 너무나 취향을 많이 가린다.
전작에 비해 히로인 성우는 모두 바뀌었는데 주인공 키사쿠만 이전과 동일한 성우인 츠지 신파치(辻親八)를 기용했다. 제작진이 뭘 좀 아네. 거의 17년만에 야애니에 복귀한 셈. 바뀐 성우들도 연기력이 출중하고 위화감이 거의 없다. 작품 특성상, 중년 아재 키사쿠의 존재감이 압도적이고 여캐릭터의 대사량은 매우 적다. 아니 왜 야애니에서 재수없는 중년아저씨 목소리를 듣고 있어야 되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점, 진정한 귀축의 주옥같은 대사들을 다시 들을 수 있다니 감격! 라는 사람은 +1점이다. 일단 패키지 표지가 미소녀가 아니라 아저씨인 것부터가 이 작품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영화(令和)판이라는 제목대로 일본의 신규 연호 레이와 시대(2019년 이후∼)에 리메이크된 키사쿠. 2002년에 나왔던 구OVA 시리즈(총6화)의 1화의 내용을 답습하고 있지만, 캐릭터디자인과 연출은 크게 바뀌었다. 키사쿠의 하이테크한 기존 범행수법 또한 스마트폰, 초소형 카메라, 타블렛PC, 유튜브(겟츄브), 드론 원격조종 등등 현대의 시대상황을 반영하여 업그레이드 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소소한 변경점이 감상포인트이긴 한데, 그림체는 20년전 OVA만도 못해서 영화판이 아니라 열화판이라 불러야 할 듯. 원작이나 구OVA에 비해 짤린 내용이 많아서 키사쿠와 히로인의 캐릭터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스토리 개연성이 떨어진다.
귀엽지 않은 캐릭터나 중년 아저씨 면상까지는 참아줄 수 있는데... 아줌마나 흑인녀 2명까지는 참아줄 수 있는데... 등근육과 복근은 대체 뭐야ㅋㅋㅋㅋㅋ
무엇보다 메인히로인의 매력을 어필할 만한 장면이 거의 없다. 키사쿠가 히메노 유리를 첫 타겟으로 삼는 과정의 묘사가 고작 빤쓰 사진 1장(별로 예쁘지도 않다)이라는 건 너무 무성의한 연출 아닌가.
딸감으로 쓸만한 부분은 후반의 유리 능욕씬 정도이고 나머지는 빌드업이 없어 몰입하기 어렵고 분량도 짧다. 구OVA와 비교하면 초반에 정체불명의 이름없는 유부녀를 범하는 장면이 늘어난 대신, 옥상에서 2명의 양아치 여학생을 범하는 장면은 통째로 짤려버렸다. 애널을 농락하는 장면까지는 느낌이 좋았는데, 본격적인 장면이 갑자기 생략되는 어색한 장면전환은 야애니답지 않은 연출이라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