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레이
한글 제목 | 키레이 KI·RE·I |
---|---|
일본어 제목 | 綺麗 KI・RE・I |
영어 제목 | Kirei |
원작 유형 | 오리지널 |
---|---|
원작자 |
코토요시 유미스케
琴義弓介
|
원작명 |
|
제작 |
비 미디어
ビーメディア
라이프웍스
ライフワークス
|
---|---|
발매 |
주식회사 리드사
株式会社リイド社
TDK코어
TDKコア
|
감독 |
감독
니시모리 아키라
西森章
연출
요시다 슌지
吉田俊司
그림콘티
코토요시 유미스케
琴義弓介
|
작화감독 |
야마다 사부로
山田三郎
|
각본 |
코토요시 유미스케
琴義弓介
오카츠 나나
丘津奈々
카네코 세이지
金子政路
|
캐릭터디자인 |
오다이라 나오키
大平直樹
|
관련 작품
주요 배역
줄거리
남국의 어느 외딴 섬의 별장에서는 한 여자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단체로 도킹파티를 벌이고 있다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눈짓을 한 번 하자, 그 여자는 즉시 쓰레기배출구(*)로 던져져 버려진다
(*) 통칭, 더스트 슈트. 각 층마다 설치된 배출구로 던져넣으면 통로를 통해 바닥의 쓰레기장에 쌓이고 추후에 일괄수거하는 방식. 한국에서는 19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와 함께 역사에서 사라진 시스템이지만, 외국에서는 아직도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다비드(ダビデ)는 알 수 없는 토종 언어로 "새로운 꽃을 찾아와야겠구만" 하고 중얼거린다
꽃 = 여자 ...를 의미하는 듯
이런 위험천만한 섬에 태평천만하게 놀러온 두 명의 여자, 키레이 & 루이. 루이와는 선후배 관계인 듯
다른 관광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기분나쁜 원주민 남자들이 엿보고 있을 뿐인 곳이었다
키레이는 나비를 쫓아다니지만 번번히 놓친다
루이는 섬에 나비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에 의구심을 갖는데...
키레이는 태어나서 나비 처음 보는 아이처럼 나비에 집착하다가 지나가던 다비드와 부딪쳐서 넘어진다
다비드는 말없이 손을 내미는 친절을 베풀지만, 키레이는 손을 뿌리치며 선글라스까지 날려버리는 행패를 부린다
한편, 키레이를 쫓아오던 루이는 그자리에서 발견한 뱀을 보고 놀라서 다비드의 품에 안기는데...
루이 비명소리를 듣고 되돌아온 키레이는 얼척없는 상황에 어리둥절
다비드에게 홀딱 반한 루이 때문에 함께 식사를 할 정도로 다비드와는 급격히 친밀해지는데...
하지만, 음료에 탄 수면제로 인해 두사람은 골아떨어진다. 너무 쉽게 낚이는군?
키레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침대에 구속된 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루이가 다가오더니 최음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꿀물(?)을 키레이에게 바르면서 보빔을 시전한다
레즈인가? 최면인가? 세뇌인가?
다비드 "루이는 너랑 하고 싶댄다. 그래서 우리가 루이에게 그 액체를 주었지"
루이 "다비드와 약속했어. 너를 실신시키면 나 포상으로 다비드의 굵고 단단한 것을 받을 수 있대"
레즈도 아니고, 최면도 아니고, 그냥 섹스에 환장한 년인 듯 하다
그런데, 다비드의 말은 외국어(토종언어)라는 설정이라 키레이는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데, 루이는 대체 어떻게 의사소통을 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만국의 공통언어 바디랭귀지인가?
실신했던 키레이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손목에 채워진 수갑은 사라져 있었다
키레이는 순찰다니는 원주민을 때려눕히고 구석에 쭈구리처럼 짱박혀있는 루이를 억지로 끌고 함께 별장을 탈출한다
근데 루이는 "아, 저기 나비 발견했어" 하고 한쪽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다비드의 얼굴에 그려진 나비 문양이었고ㅋ 루이는 다비드의 품에 스스로 안긴다
결국 탈출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두사람은 또다시 사로잡힌다
"이제 그 여자는 필요없어"
다비드에게 몸도 마음도 다 내주던 루이였지만 가차없이 버림받는다
루이는 쓰레기배출구로 끌려가 던져지고 추락한다
반항하는 키레이를 후려패더니 미친듯이 웃어대는 다비드
제정신이 아닌 동네 분위기에 키레이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반복되는 돌림빵 속에 점차 쾌락에 눈뜨는 키레이
"메타몰포제..." 라는 의미심장한 키워드를 중얼거린다
곤충 등이 성체로 변화하는 '변태'를 일컫는 말인데, 작중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 나비로 표현된다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소녀에서 '여자'로서의 쾌락에 눈뜨는 과정을 암시하는 듯
하지만, 키레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완전히 쾌락에 빠진 키레이를 지켜보던 다비드는 차가운 표정으로 나직이 중얼거린다
다비드 "너의 아름다운 부분은 모두 봐 버렸다"
다비드의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키레이도 쓰레기통행ㅋㅋ
그들은 단물만 쪽 빼먹고 내다버리는 만행을 줄곧 반복하고 있던 것이었다
섬에 다른 여자라고는 1명도 없는데, 대체 어디서 또 새로운 여자를 공급할 셈인지 의문이다
쓰레기장에서 새로 생겨난 두마리의 나비가 창 밖으로 날아가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리뷰
동인계의 네임드였던 코토요시 유미스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애니메이션이다. 캐릭 원안은 코토요시, 애니의 캐릭 디자인은 오다이라 나오키가 맡았는데 코토요시의 독특한 그림체를 거의 유사하게 재현했다. 그림콘티 및 원화 작업에 코토요시 본인이 직접 참가하여 전체적인 퀄리티가 우수하다. 특히 백합 파이즈리 장면은 필견.
내용은 흔한 능욕물인데, 여주인공의 귀여운 목소리가 일품이다. 바바 스미에의 출연작 중에서 가장 마이너한 작품. 다비드 역 성우 야스이 쿠니히코(安井邦彦)는 먼 훗날, 격투겜의 야가미 이오리로 널리 알려진다.
여담으로, '키레이'는 일본어로 '아름답다'는 의미.
스토리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군데군데 뭔가를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아두었다. 작품의 은유적 표현으로 여자 = 꽃, 원주민들 = 꿀물 빠는 나비, 다비드 = 나비의 왕...이라는 느낌. 단물 다 빨아먹은 여자는 버림받고 나비로 환생한다는 설정인 듯.
머리통만한 폭유와 개미허리 수준의 잘록한 허리 등 데포르메가 심각한 그림체라 호불호가 좀 있을 듯. 모든 여캐릭터가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충격적인 전개인데 뭔가 납득할 만한 설정이나 설명도 없어서 난해하다.
90년대 작품 치고는 은근히 H씬 분량이 많은데,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연출이 부족하여 몰입하기가 쉽지 않다. 그냥 섬에 온 여자들이 차례차례 당하다가 버려질 뿐인 내용.